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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넘치는 광주를 그리며-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
2022년 09월 29일(목) 00:30
축제의 계절 가을이다. 10월에는 충장 월드 축제, 버스커즈올림픽,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축제 등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때마침 코로나19의 긴 터널도 출구가 보인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일상 회복을 준비해도 될 것 같다.

일상 회복의 핵심은 사람, 생기, 활력이다. 광주는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 정신’을 품은 정의로운 도시, 맛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고, 특색 있는 관광자원도 많이 있다. 하지만 관광도시 광주를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 민선 8기 광주시에 신활력추진본부를 신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 광주를 달구고 있는 가장 뜨거운 이슈는 복합쇼핑몰 유치다. 지역민들의 관심이 초집중된 가운데, 최근 다소 부러우면서도 반가운 소식이 있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 & Science)의 방문 고객 수가 개점 1년 만에 2400만여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2400만 명’이라는 숫자는 대전시 인구 전체(약 145만 명)의 16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방문객 열 명 중 여섯 명(64%)이 타 지역이다. 수도권(17.9%)과 충청권(15.5%), 전라·경상권(9.9%) 등 타 지역 비중에서 보듯이 복합쇼핑몰 유치는 지자체간 경쟁적 이슈임이 분명해졌다. 광주공동체의 ‘풍요롭고 더 큰 공유 가치의 창출과 가치의 공정한 배분’이라는 대명제 속에서 사람이 힘이고 도시의 경쟁력 강화는 시대적 소명이다.

무엇보다도 복합쇼핑몰 유치로 대변되는 도시 활력 제고는 경제적 효과를 넘어서 도시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광주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물론, 소상공인 보호 등 기존 시장 질서에 변화를 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역사회 논의 구조의 틀 안에서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들이 고려되도록 설계해야 한다.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 접수 단계에서부터 모든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며, 복합쇼핑몰에 대한 모든 의견은 시 관련 부서와 자치구가 참여하는 신활력 행정협의체에서 함께 광주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답을 찾아내려 한다. 모든 시민들이 응원군이 되고 감시자가 되어 준다면 복합쇼핑몰 유치는 ‘꿀잼 광주의 관광 지도를 바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복합쇼핑몰 유치는 도시 이용 인구 30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핵심 수단이며, 더불어 광주가 가지고 있는 보배로운 스토리의 구슬을 꿰어 내는 신활력 강화 전략을 마련하면 꿈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먼저 광주비엔날레와 축제 등 문화예술 자원, 무등산과 가사문학관을 중심으로 한 자연생태 자원, 망월동·양림동을 근간으로 한 가치지향 자원, 아시아문화전당(ACC)과 전일빌딩245·동명동 등 도시기반 자원, 새로운 영산강시대 도래와 더불어 영산강·황룡강·광주천 등 강(물)과 연계된 자원을 엮어서 관광자원화할 것이다.

또한 근대 기독교 문화유적이 보존되어 있는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은 내년부터 시즌2 기획에 들어간다. 기독교인들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도보여행’을 통해 치유와 사색을 하듯이 양림동을 1천만 국내 기독교인들이 찾는 성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무소각장은 광주 대표 도서관과 복합 문화시설로 재탄생되어 광주의 문화적 가치와 품격을 높일 것이며 미디어아트도 광주를 야간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2026년 제2센터 개관과 함께 국제 마이스(MICE) 도시 조성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여기에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영산강·황룡강변 익사이팅 벨트(Y벨트), 광주천 생태힐링 벨트, 광주송정역 활력 벨트, 광주역 창업 벨트, 효천역 디지털콘텐츠 벨트 등 5대 신활력 벨트가 조성되면 권역 곳곳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활력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에서 “시너지란 전체가 각 부분들의 합보다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1+1이 2가 아니라 그 이상이 되고, 전체의 힘이 누적 확대되는 개념으로 본다. 민선 8기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하고 신선한 전략적 신활력 정책 메뉴를 통해서 광주를 바꾸는 무한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사람이 넘실대는 광주 도시 이용 인구 3천만 시대를 향해 큰 발을 거침없이 내딛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