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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이후 ‘물폭탄’ 예보
비구름대 몰려와 16일 중부·17일 남부 영향
광주·전남 취약지구 점검
2022년 08월 11일(목) 19:20
중부지방에 물폭탄을 쏟아부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에도 11일 비가 내렸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2일 오전까지 최고 120㎜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는 광주지방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집중 호우에 대비한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광복절 이후 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복절 연휴 이후 또 한번의 집중 호우가 예상되면서 광주시와 전남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남부 일부 지역에까지 물폭탄을 쏟았던 정체전선은 현재 남하하면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남쪽으로 내려온 정체전선은 12일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면서 호남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1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4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진하면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재차 올려보내 14~15일 중국 북부지역과 중국과 북한의 접경에 다시 정체전선을 만들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광복절을 전후해 새롭게 형성될 정체전선은 지난 8일 수도권에 쏟아졌던 집중호우 만큼의 양은 아니지만, 비슷한 강도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오는 16일께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또다시 영향을 주고 다음날인 17일에는 남부지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정체전선이 이번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처럼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오는 16~17일 총 강수량은 이번 집중호우 때보다 적을지 몰라도 순간적으로 내리는 비의 양은 비슷하거나 많을 수 있다”라면서 “비 피해가 누적된 상태인 만큼 피해는 오히려 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는 집중 호우에 대비한 수해 취약지구 긴급 점검에 나섰다.

광주시는 인명피해 제로화와 재신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재난 취약지역 380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인다. 재난 취약지역은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침수 우려 지역, 지하차도, 대규모 공사현장, 산사태 취약지역,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둔치 주차장, 지하철 역사 등이다.

전남도는 11일 김영록 전남지사 주재로 ‘집중호우 대비 긴급 대처상황보고회’를 갖고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난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상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반지하주택 등 침수우려 지역과 유동인구 밀집구역 내 맨홀, 산사태 우려지역, 취약 농업용 저수지 등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