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 ‘소리 없는 전쟁’
‘타선의 핵’ 소크라테스 복귀
나성범과 함께 두 자리 차지
남은 한 자리 놓고 경쟁 치열
나성범과 함께 두 자리 차지
남은 한 자리 놓고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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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뜨거운 외야에 ‘생존 싸움’이 전개된다.
KIA는 29일부터 챔피언스필드에서 1위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9번의 맞대결에서 단 1승밖에 가져오지 못한 ‘난적’과의 승부지만 최근 KIA의 기세가 좋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23점’이라는 KBO 최다 점수 차 승리를 작성하는 등 KIA 타격이 매섭다. 이번 SSG와의 승부에 맞춰 양현종-이의리-임기영이 선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션 놀린의 부상 복귀로 한승혁이 불펜으로 이동했고, 부상과 부진으로 빠졌던 박준표와 윤중현도 다시 전력에 가세하는 등 마운드에도 안정감이 더해졌다.
눈길 끄는 SSG와의 승부, 외야에서는 소리 없는 전쟁이 전개된다.
KIA 타선의 핵이었던 소크라테스가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김광현의 공에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던 소크라테스는 지난 20일 재활군에서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26일 1군 선수단에서 훈련을 소화한 소크라테스는 29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타석에서도 실력 점검을 받는다.
일단 현재 움직임은 좋다. 소크라테스는 수비훈련 시간에도 통증 없이 외야를 뛰면서 복귀 전망을 밝혔다.
통증 여부와 빠른 공 대처가 소크라테스 1군 합류의 키.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8월 2일 시작되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1군에 복귀한다.
소크라테스가 들어오면 외야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엔트리와 함께 라인업 구성도 달라진다. 김종국 감독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KIA 외야는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FA 대어 나성범을 영입한 KIA는 소크라테스로 외야 두 자리를 채웠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는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면서 전력 상승효과가 더해졌다.
김종국 감독은 “서바이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에 안 나가는 선수들도 긴장하겠지만 우리 팀은 전쟁 상황이다”며 “이창진, 김호령, 이우성, 고종욱, 김석환 모두 다 개성이 있고 잘해주고 있다.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외야 구상을 이야기했다.
현재는 공격에서는 이창진이 가장 앞서 있다.
이창진은 28일 경기 전까지 7월 12경기에서 타율 0.455(44타수 20안타)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창진은 “시즌 시작하면서 다리를 들고 타격을 했던 폼을 바꿨다. 다리를 고정시켜서 타격하고 있는데 흔들림이 적고 컨택도 쉽게 되는 것 같다. 후반기 앞두고 휴식을 취했는데 체력적으로 회복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후속 타자들이 좋기 때문에 어떻게든 출루하려고 한다. 욕심을 버리니 결과도 좋다”고 최근 페이스를 이야기했다.
이우성도 올 시즌 꾸준한 타격 페이스로 어필하고 있다. 고종욱도 빠른 발과 타격감을 보여 후반전 카드로 활용 가치가 있다. 김석환은 파워로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24일 롯데전에서도 맞는 순간 홈런인 시원한 스리런을 날렸다.
김호령은 말이 필요 없는 수비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호령존’을 호령하면서 수비에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치열해진 외야는 공격은 물론 수비 동반 상승까지 유도하고 있다.
전반기 막판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이우성의 환상적인 수비로 한화전 스윕을 만들었던 KIA, 우익수 나성범도 지난 26일 놀라운 수비를 보여줬다. 나성범은 이명기의 2루타 성 타구를 뛰어올라 낚아채면서 스타트를 끊은 주자까지 투 아웃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나였으면 못 잡았을 타구였다”고 김호령도 인정한 특급 수비였다.
공·수에서 뜨거운 KIA 외야가 이번 주말 생존 싸움으로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29일부터 챔피언스필드에서 1위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9번의 맞대결에서 단 1승밖에 가져오지 못한 ‘난적’과의 승부지만 최근 KIA의 기세가 좋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23점’이라는 KBO 최다 점수 차 승리를 작성하는 등 KIA 타격이 매섭다. 이번 SSG와의 승부에 맞춰 양현종-이의리-임기영이 선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눈길 끄는 SSG와의 승부, 외야에서는 소리 없는 전쟁이 전개된다.
KIA 타선의 핵이었던 소크라테스가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김광현의 공에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던 소크라테스는 지난 20일 재활군에서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26일 1군 선수단에서 훈련을 소화한 소크라테스는 29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타석에서도 실력 점검을 받는다.
통증 여부와 빠른 공 대처가 소크라테스 1군 합류의 키.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8월 2일 시작되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1군에 복귀한다.
소크라테스가 들어오면 외야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엔트리와 함께 라인업 구성도 달라진다. 김종국 감독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KIA 외야는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FA 대어 나성범을 영입한 KIA는 소크라테스로 외야 두 자리를 채웠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는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면서 전력 상승효과가 더해졌다.
김종국 감독은 “서바이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에 안 나가는 선수들도 긴장하겠지만 우리 팀은 전쟁 상황이다”며 “이창진, 김호령, 이우성, 고종욱, 김석환 모두 다 개성이 있고 잘해주고 있다.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외야 구상을 이야기했다.
현재는 공격에서는 이창진이 가장 앞서 있다.
이창진은 28일 경기 전까지 7월 12경기에서 타율 0.455(44타수 20안타)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창진은 “시즌 시작하면서 다리를 들고 타격을 했던 폼을 바꿨다. 다리를 고정시켜서 타격하고 있는데 흔들림이 적고 컨택도 쉽게 되는 것 같다. 후반기 앞두고 휴식을 취했는데 체력적으로 회복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후속 타자들이 좋기 때문에 어떻게든 출루하려고 한다. 욕심을 버리니 결과도 좋다”고 최근 페이스를 이야기했다.
이우성도 올 시즌 꾸준한 타격 페이스로 어필하고 있다. 고종욱도 빠른 발과 타격감을 보여 후반전 카드로 활용 가치가 있다. 김석환은 파워로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24일 롯데전에서도 맞는 순간 홈런인 시원한 스리런을 날렸다.
김호령은 말이 필요 없는 수비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호령존’을 호령하면서 수비에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치열해진 외야는 공격은 물론 수비 동반 상승까지 유도하고 있다.
전반기 막판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이우성의 환상적인 수비로 한화전 스윕을 만들었던 KIA, 우익수 나성범도 지난 26일 놀라운 수비를 보여줬다. 나성범은 이명기의 2루타 성 타구를 뛰어올라 낚아채면서 스타트를 끊은 주자까지 투 아웃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나였으면 못 잡았을 타구였다”고 김호령도 인정한 특급 수비였다.
공·수에서 뜨거운 KIA 외야가 이번 주말 생존 싸움으로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