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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일상회복 효과…백화점 ‘명품·패션’ 덕에 웃었다
전년비 매출 광주신세계 14%·롯데백화점 광주점 6% 증가
골프 매장 보강에 ‘두 자릿수’ 매출↑…‘프리미엄 전략’ 통해
2022년 07월 21일(목) 19:00
광주신세계를 찾은 고객이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광주신세계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더위와 ‘일상 회복’에 맞춘 봄·여름 정기세일 수요에 따라 의류와 화장품 매출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21일 광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각 백화점 매출을 보면 ㈜광주신세계는 전년보다 14%,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6% 증가했다.

백화점 브랜드가 상당수 들어선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과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 2곳의 평균 매출은 전년보다 15%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해외명품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모르며 전년보다 매출이 광주신세계 10%, 롯데백화점 광주점 5% 늘었다.

지난 3월 ‘신춘 맞이 상반기 골프 대전’을 추진하며 골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광주신세계는 같은 기간 골프 상품 매출이 무려 47% 증가했다.

광주신세계에는 지난 3월에만 골프의류 매장 3곳이 잇달아 문 열기도 했다.

골프의류·용품 외에도 실외 활동이 늘면서 남성 의류는 17%, 여성 의류는 22% 각각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편한 일상복(캐쥬얼) 매출도 13% 증가했으며, 아웃도어(30%), 스포츠 의류(14%)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단 고물가와 고금리, 고물가 ‘3고(高)’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역 소비자들은 일부 상품군에서 가계지출을 줄였다.

광주신세계의 보석(주얼리)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8% 줄었고, 주방용품(-8%)과 탁자 등 가구(-11%)도 매출이 감소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주방용품과 가구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건 점포 특성상 행사장이 축소된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연말부터 8~10층에 걸친 ‘프리미엄 생활 전문관’을 조성한 효과를 보며 생활 관련 상품군 매출이 39%나 증가했다. 이 매장에서는 고급 실내 장식 자재와 기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견본(모델룸)이 갖춰졌으며, 자재 선택부터 리모델링 상담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달 15일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를 문 열며 생활가전 부문도 강화했다.

지난 4월 시타실을 갖춘 골프용품 전문점을 새롭게 들인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스포츠 의류·용품 매출이 전년 상반기보다 13%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기 동안 최악의 매출 부진을 겪었던 화장품 부문은 마스크 착용 지침이 완화된 올 상반기 매출이 9%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5월 일 년에 단 한 번 진행되는 ‘슈퍼 뷰티 페스타’를 열며 최대 20% 할인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광주지역 주요 백화점들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소비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브랜드를 보강하고 매장을 새로 단장해왔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2019년 신관(지하 1층)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공사를 마친 뒤로는 가장 큰 규모로 올해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10~20대 고객층 입맛에 맞춰왔다. 또 지난 연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유료 회원제 영어 학습관’을 열었고, 다음 달에는 유료 식품관 회원제인 ‘신세계 프라임’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5월 영국 가방·의류 브랜드 ‘멀버리’ 매장을 호남 최초로 들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