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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시즌 ‘합병’…웨이브 제치고 국내 최대 OTT 탄생 전망
2022년 07월 14일(목) 17:50
티빙- 시즌[티빙·케이티시즌제공]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시즌이 합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외 업체인 넷플릭스를 제외한 국내 최대 규모의 OTT업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KT는 14일 CJ ENM과 함께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내 OTT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성장 가속화를 위해 시즌(법인명 ㈜케이티시즌)과 티빙의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CJ ENM 역시 이날 이사회를 열고 케이티시즌과 합병안을 결의했다고 알렸다.

티빙은 CJ ENM에서 분사한 OTT 서비스 회사로, CJ ENM의 지분율은 약 57%다. 시즌은 KT가 OTT 전문 법인으로 지난해 출범시킨 회사로, KT스튜디오지니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은 티빙이 시즌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정 합병 기일은 12월 1일이고, 합병 비율은 ㈜티빙 대 ㈜케이티시즌이 1 대 1.5737519다.

합병을 통해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 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의 합병을 두고 티빙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를 요청했고, 공정위는 이를 심사해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티빙과 시즌의 합병 결정으로 이용자 수가 500만 명이 넘는 국내 최대 OTT 서비스가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의 추정에 따르면 올해 6월 우리나라에서 영업중인 주요 OTT 서비스들의 이용자 수는 넷플릭스 1118만명, 웨이브 424만명, 티빙 402만명, 쿠팡플레이 373만명, 디즈니+ 168만명, 시즌 157만명, 왓챠 109만명 등이다.

티빙과 시즌이 합병하면 지금까지 국내 OTT 업체 중 1위였던 웨이브를 단숨에 제치고, 넷플릭스의 절반에 가까운 이용자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합병은 올해 상반기 CJ ENM과 KT가 발표한 사업 협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 3월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과 음악, 실감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은 “글로벌 OTT의 각축장이자 핵심 콘텐츠 공급원이 된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보다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최근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KT 그룹은 미디어 가치 사슬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CJ ENM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티빙과 케이티시즌의 만남은 최근 글로벌에서 위상이 강화된 K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OTT 생태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사의 콘텐츠 제작 인프라와 통신 기술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