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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엄지성 ‘광탄소년단’이 만든 광주FC 승점
서울이랜드와 2-2 무승부
2022년 07월 12일(화) 19:05
광주FC의 정호연(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1일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탄소년단’이 귀한 승점을 합작했다.

광주FC가 지난 1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K리그2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금호고 출신의 정호연(22)과 엄지성(20)의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선 부천과의 25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광주의 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승리 같은 극적인 무승부가 만들어졌다.

이 경기 전까지 서울이랜드에 8승 2무로 강세를 보였던 광주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 까데나시의 활약에 진땀을 흘렸다.

전반 25분 광주가 손 쓸 틈도 없이 서울이랜드의 골이 만들어졌다.

먼 거리에서 까데나시가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뒤 바로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다. 까데나시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빠른 속도로 광주 골대를 뚫었다.

전반 33분에도 까데나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광주 하승운의 중거리 슈팅이 윤보상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골키퍼 김형근에 막혔고, 바로 서울이랜드의 공격이 전개됐다.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김정수와 마주한 채 공을 막아냈지만, 옆으로 흐른 공을 놓치지 않고 까데나시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두 번째 골을 허용한 광주는 0-2에서 후반전을 맞았다.

후반 7분 광주가 반격에 나섰다. 주인공은 금호고 출신의 ‘루키’ 정호연이었다.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수비진에 둘러싸여 있던 산드로가 헤이스에게 백패스를 했다. 공을 받은 헤이스는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보냈다.

정호영이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을 날리면서 서울이랜드 골대를 갈랐다.

단국대를 거쳐 올 시즌 프로에 뛰어든 정호영이 22경기 만에 기록한 프로 데뷔골이었다.

신인의 데뷔골로 분위기를 바꾼 광주는 부지런히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엄지성의 헤더와 헤이스의 슈팅이 살짝 골대를 벗어나는 등 소득 없이 약속된 90분이 모두 끝났다. 그리고 4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고, 광주가 승리를 위해 막판 공세에 나섰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이으뜸이 김연수의 팔에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이 선언됐고, 광주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또 앞서 한 차례 경고 카드를 받은 김연수는 퇴장 조치됐다.

키커로 엄지성이 자리를 잡았다. 엄지성은 골대 왼쪽을 겨냥했고, 방향을 읽은 골키퍼의 손에 공이 맞았다. 하지만 엄지성의 강력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가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되면서 광주는 서울이랜드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승점 1점을 보태면서 2위 대전하나티시즌과 승점 10점 차를 만들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이 더 많이 아쉬울 것 같다. 내가 다독이면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겠다”며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고, 한 골이 먼저고 수비를 하자고 했다. 골 욕심보다는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하자고 했는데 상대 수비의 벽을 더 뚫지못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