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 이충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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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김대건 신부에 대해 “영웅적 신앙의 모범적 증인이며 한국 백성들이 박해와 고통을 겪었던 어려운 시기에도 지칠 줄 모르고 복음을 전하던 사도”라고 했다.
한국인 최초 카톨릭 사제 김대건 신부는 1846년 25세 나이로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1984년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가톨릭 ‘성인’(聖人)으로 추대됐다. 또한 지난 2019년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인류 평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대건 신부의 삶과 그가 걸었던 신앙의 길을 담아낸 책이 출간됐다. 전기문학의 지평을 연 전기 작가로 꼽히는 이충렬 작가가 저자다. 이 작가는 지금까지 ‘간송 전형칠’,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등을 펴냈으며 전기를 통해 한국 문화예술계 대표 인물의 생애를 발굴, 복원한 공로로 제3회 혜곡최순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기는 상해에서 작은 돛배를 타고 조선을 향해 떠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태풍으로 표류를 하게 되는 김대건의 모습은 이후 펼쳐질 고통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기는 외국인 선교사들을 공개 처형했던 19세기 조선의 정세는 물론 선교사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다시 입국로를 개척하는 과정 등을 핍진하게 담고 있다.
아울러 저자는 조선 천주교회의 고난과 희망을 담아낸 청년 김대건 신부의 드라마 같은 연대기를 촘촘하게 풀어냈다.
한편 정순택 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 추천사에서 “김대건 신부님이 보여준 깊은 신앙심과 큰 용기는 오늘을 사는 신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부디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실 때 ‘조선 청년 김대건’의 열정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사·2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한국인 최초 카톨릭 사제 김대건 신부는 1846년 25세 나이로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1984년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가톨릭 ‘성인’(聖人)으로 추대됐다. 또한 지난 2019년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인류 평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전기는 상해에서 작은 돛배를 타고 조선을 향해 떠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태풍으로 표류를 하게 되는 김대건의 모습은 이후 펼쳐질 고통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기는 외국인 선교사들을 공개 처형했던 19세기 조선의 정세는 물론 선교사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다시 입국로를 개척하는 과정 등을 핍진하게 담고 있다.
한편 정순택 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 추천사에서 “김대건 신부님이 보여준 깊은 신앙심과 큰 용기는 오늘을 사는 신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부디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실 때 ‘조선 청년 김대건’의 열정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사·2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