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청 반달곰씨름단이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씨름교실<사진>을 진행, 재능기부에 나섰다.

씨름단은 지난 13일부터 관내 4개 초등학교, 350여 명을 대상으로 구례군씨름협회 및 반달곰스포츠클럽과 함께 씨름교실을 운영, 15일 마지막 수업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첫째 날인 13일에는 구례북초등학교를 방문해 5학년 학생 78명을 대상으로 샅바 잡는 방법, 준비 자세 및 씨름 기술들을 선보였으며, 2:1 코칭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들배지기, 엉덩배지기와 같은 씨름 기술들을 걸어보고 익힐 수 있도록 지도했다.

같은 날 3교시에는 용방초등학교 학생 27명을 대상으로 공설운동장내 전천후 씨름장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씨름은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관내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씨름 생활체육을 활성화해 후계 양성 측면에 가치가 크다”며 “지속적으로 씨름교실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시작한 씨름교실은 후계 양성 및 씨름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는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학교형 한 종목(씨름) 스포츠클럽인 반달곰 스포츠클럽과 연계해 학생 선수 발굴에 힘쓰고 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