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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순 해양에너지 대표 “고속 성장 걸맞게 ESG경영 펼치겠다”
창립 40주년…광주 전역·전남 8개 시군 도시가스 공급
고객수 전국 10위…안정 성장 속 미래 에너지산업 박차
2022년 06월 01일(수) 21:20
김형순 해양에너지 대표
광주·전남 81만500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1982년 5월 광주에서 출발한 뒤 전국에서는 군 단위 첫 가스공급을 2002년 화순에서 시작하며 해양에너지는 전국 도시가스 고객 수 10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해양에너지는 고려시대 전남 일대를 지칭한 해양(海陽)을 사명에 담아 광주·전남 지역기반을 확실히 했다.

해양에너지가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권역은 광주시 전역과 전남 8개 시·군으로 늘었다.

해양에너지가 가스를 전하는 배관 길이는 이달 현재 2434㎞로, 20년 전(513㎞)의 5배 수준으로 확장했다.

지난 31일 광주시 광산구 하남동 해양에너지 본사에서 만난 김형순 대표는 “해양에너지가 걸어온 40년의 세월에 비해 빠른 속도로 이룩한 성장에 걸맞은 ESG 경영을 펼치는 올 한 해를 만들 생각”이라며 “도시가스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고 미래 에너지산업에 대한 전략을 촘촘히 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의 해양에너지 인수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우려 섞인 시선을 충분히 감지하고 있다”며 “‘2040 탄소중립’(Net Zero)과 지역사회공헌 강화 등 해양에너지의 중장기 목표를 이루는 데 주주사인 맥쿼리가 적극적인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공학도’ 김형순 대표는 GS칼텍스 생산공장장 등으로 활동한 뒤 지난 2017년부터 해양에너지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대학 출신 처음으로 ‘한국화학공학회’ 52대 회장에 선임돼 관련 학계와 산업계에서 위신을 인정받았다.

올해 6년째 해양에너지 대표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난달 11일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직접 마련한 10장짜리 프리젠테이션을 펼쳐 경영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안전’과 ‘도전’에서의 성과를 해양에너지 40년사에서 가장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안전은 해양이 꼽는 최우선 가치입니다. ‘광주 99.95%’라는 전국 최고 도시가스 보급률을 달성하면서 무사고 7900여 일을 기록한 건 우리 회사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오늘도 168명의 안전관리원과 304명의 고객센터 근무자, 180명의 시공업체 근무자는 최첨단 관제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안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81만5000세대 넘는 도시가스 이용 고객과 925명에 달하는 시민 모니터 요원들도 해양에너지의 선도적 안전관리의 주인공입니다.”

지난 2019년 ‘해양도시가스’에서 새 이름을 얻은 해양에너지는 ‘필(必) 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의 됨됨이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길을 걸어왔다.

기존 에너지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연료전지와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산업과 친환경 가스냉난방 기기(GHP) 보급에 뛰어들며 수요 창출에도 도전 정신을 아끼지 않았다.

전국 최초로 천연가스(CNG) 수소 융복합 충전소를 설치하며 수소산업 진출의 신호탄을 쏘기도 했다.

해양에너지의 사업 다각화에는 최근 구축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T) 플랫폼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에너지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 IT 투자를 단행하며 공급 문의와 계약, 설계, 공사, 시설 유지·보수 등 가스공급 모든 업무의 자동화·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에너지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도시가스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이룰 ‘5년 단기 전략’과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단기 전략에는 전남 공급망 확장과 공급비용 최적화, 업무시스템의 IT 고도화, 지속 가능한 기업문화와 건강한 노사관계 형성 등이 포함됐다.

중장기 전략은 에너지산업 변화와 전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췄다.

수소 공급을 위한 배관·장비·자산 투자를 과감히 단행하며 탈석탄 추세 속에서 에너지 공급자로서 가교 구실에 충실해지자는 내용을 담았다.

해양에너지의 중·장기 전략에는 모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경영’이 핵심이다.

“해양에너지는 ‘지속가능위원회’를 새로운 방향으로 탄생시킨 ‘ESG위원회’를 지난해 신설했습니다. 저희 경영진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들은 지난달까지 4차 회의를 열며 회사 발전 정책을 제안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평균 5억원 상당을 사회 환원하는 해양에너지는 올해 시민에게 한 발짝 다가가는 ESG 캠페인을 마련했습니다. 도심을 걸으며 해양에너지 모바일 앱을 통해 기부하고 도심 숲도 가꾸는 ‘희망 한걸음, 행복한 동행’ 캠페인이 다음 달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글=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사진=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