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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핵에는 핵으로 대응”
미국 공군기지 방문 장병 격려
2022년 05월 22일(일) 19:2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함께 방문해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를 찾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산기지 내 ‘지하벙커’인 항공우주작전본부(KAOC·Korean Air and Space Operations Center)에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제가 함께 여러분들을 만나고 이 부대를 방문한 것은 한미 간에 강력한 안보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우주작전본부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핵심적인 장소이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항공우주작전본부는 이른바 3축 체계를 운용하는 중심이고 그 통제의 중심 기관이다. 여러분들의 역할이 바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가장 먼저 교전한 미군 부대인 스미스 특임대가 오산시에서 싸운 사실을 언급하며 “미군이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위해 최초로 피를 흘린 곳이 바로 이 오산 인근”이라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여러분은 서로에 대한 양국의 헌신, 한미연합군, 한국전쟁에서 공동의 희생을 통해 맺은 한미동맹의 힘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덕분에 한국은 (한국전쟁) 70년이 지난 이 시점에 강하고 번영하며 혁신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됐고 우리 동맹은 날마다 더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2일 오후 오산 공군작전사령부 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작별했다고 대변인실이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2시25분께 작별 인사를 나눴고,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이 떠날 때 두 정상은 서로를 향해 엄지척 인사를 건넸다고 대변인실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공군기지 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2박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음 순방지인 일본으로 떠났다.

이에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21일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핵 억제를 위한 수단으로 ‘핵’을 못박는 강수를 뒀다. ‘핵에는 핵’이라는 대응 방식을 천명한 것으로, 최근 핵 공격 위협 단계를 끌어 올리는 북한에 대한 공고한 한미 연합 대응 태세 과시와 강력한 대북경고 메시지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공동성명의 특징은 유사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할 ‘확장억제’ 수단(전력)으로 ‘핵·재래식·미사일 방어’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점이다. 이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주목된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