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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5·18 행불자 찾기 지속적으로 해야”
[행불자 묘소 참배]
행불자 묘 총 69기 달해
문미숙·박태식 씨 묘 앞 묵념
조아라 여사 묘소에 헌화도
2022년 05월 19일(목) 07:20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이 행방불명자 묘역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취임 후 첫 정부기념식으로 참석한 윤 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나고 김범태 국립5·18민주묘지 소장의 안내를 받으며 조아라 여사 묘와 행방불명자 열사들의 묘소를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행불자 묘역을 표시하는 비석옆에 따로 중형 크기의 화환을 두고, 조아라 여사 묘에는 직접 꽃다발을 놓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들린 행방불명자 묘역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됐지만 시신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별도의 구역을 지정해 묘비 등을 설치한 곳이다.

이곳에는 현재 69기의 묘비에 행방불명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날 김 소장은 윤 대통령과 함께 행불자 묘역을 찾아 현황을 설명했다.

총 69기의 행방불명 묘 중에 최근 2기(신동남·김광복 씨)의 신원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확인됐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

김 소장의 설명에 윤 대통령은 ‘행방불명자를 찾는 지속적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윤대통령은 행방불명자 묘역 전체를 돌면서 문미숙씨와 박태식씨 2곳의 묘비 앞에서 묵념을 했다.

박씨는 1980년 5월 20일 조카를 찾기 위해 전남대정문 시위현장에 갔다가 진압하던 계엄군을 피해 도망다니던 중 행방불명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0살이던 문양은 옛 전남도청앞에서 집단발포가 있었던 21일 학동 삼거리에서 실종됐다. 최후 목격자인 문양의 어머니는 1981년 5월 29일 충격으로 사망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조아라(1912-2003) 전 광주 YWCA명예회장 묘를 방문했다.

‘광주의 어머니’, ‘민주화의 대모’로 불리는 조 여사는 32년간 광주 YWCA 총무와 회장으로 일하며 광주 YWCA의 주춧돌을 놓았으며, 전쟁고아를 위한 성빈여사를 여는 등 대표적인 여성 사회운동가다.

5·18 당시에는 재야측 수습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다 내란죄로 6개월간 옥고를 치렀고 출감후에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부상자와 사망자 처리를 위해 노력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