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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박사와 함께 떠나는 기후변화 나비여행-송국 지음
2022년 05월 15일(일) 08:00
담양에서 태어나 건국대를 졸업하고 생물학, 동물학, 곤충학을 공부한 송국은 40년 간 곤충에 빠져, 곤충과 기후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왔다.

곤충박사 송국이 이번에 ‘곤충박사와 함께 떠나는 기후변화 나비여행’을 내놨다. 송국이 가장 사랑하는 곤충이자 지구상에서 서식하는 생물 중 기후생태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물인 나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직접 관찰해 사진과 글로 담았다.

송국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2017년 12월 선정한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과 30후보종 중 7종의 나비를 선정해, 각 나비들의 변화 모습을 써내려 간다.

온난화의 기후앞잡이 남방노랑나비, 은빛 날개를 뽐내는 뾰족부전나비, 묵향 따라 천리 길을 가는 먹그림나비, 독수리처럼 월북하는 푸른큰수리팔랑나비 등 모두 이름만 들어도 사연이 깊은 나비들로 기후변화에 몸살을 앓고 살아가는 나비들이다.

저자는 이 책의 주인공인 나비들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각각의 생태를 따라가며 일종의 ‘나비여행기’처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특히 책은 각 나비의 날개를 근접 촬영한 추상화 같은 확대사진을 통해 우리 인간과 지구 생명체를 위협하는 자연의 경고를 기발하고 아름답게, 또 상상력 넘치는 시선으로 살피게 한다. 기후위기는 자칫 날씨나 계절감의 차이처럼 사소한 변화로만 생각될 수 있지만, 실은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자연조건이다.

천천히 진행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낯설게 변해가는 기후변화의 전모와 그 결과를 알고 싶은 독자에게 권한다. <푸른들녘·1만7000원>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