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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다시 보기-심상돈 동아병원 원장
2022년 04월 27일(수) 04:00
코로나19와 함께 3번째 봄이 지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4월 18일 전면 해제되었다. 2020년 3월 도입 이후 2년 1개월 만의 일이다. 4월 25일 감염병 등급도 2등급으로 조정 되었다. 아직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첫 확진자는 2020년 1월 19일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35세 중국인이었다. 그 후 1년이 지난 2021년 1월 19일까지의 누적 확진자는 7만 3115명, 사망자는 1283명이다. 1년이 또 지난 2022년 1월 19일 까지는 누적 확진자 70만명, 사망자는 6452명이다. 2022년 4월 25일 까지의 누적 확진자는 1690만명, 사망자는 2만 2243명으로 치명율을 0.13% 정도로 관리했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40대가 261만명(15.5%)으로 가장 많다. 20대부터 40대 까지는 약 240만명 정도로 거의 비슷하다.

생산연령인구의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2/3를 차지한다. 여자가 896만명 남자가 796만명이다. 지역별 비율은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서울 경기지역이 47%로 가장 많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17일에 62만 13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점차 감소하여 4월 25일은 3만 4370명이다. 사망자는 연령대가 증가 할수록 많아지며 80세 이상이 1만 3029명(58.8%)으로 가장 많다. 전세계의 확진자는 5억900만명으로 미국(8090만명)이 가장 많고 인도(4310만명) 브라질(3030만명) 순서다. 사망자는 622만명으로 치명율은 1.24%다. 이번 코로나19 감염증을 일으킨 바이러스(SARS-CoV-2)는 2003년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을 일으킨 바이러스와 같은 종으로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자 구조가 거의 일치한다. 2020년 1월 23일 우한연구소에서 발표되었다. 이후 5종의 우려 변이가 등장하였다. 델타변이는 2020년 10월 인도에서 최초로 확인되었고 지금의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는 2021년 11월 다수의 국가에서 동시에 확인되었다.

백신은 감염과 증식을 할 수 있는 바이러스의 독력을 약화시킨 생백신. 바이러스 찌꺼기를 이용한 사백신.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합성 정제한 단백질 백신.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정보를 다른 바이러스 껍질로 포장한 재조합 바이러스 백신. 유전정보를 DNA와 mRNA에 넣은 DNA백신과 RNA백신이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백신의 효율이 높을수록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나 부작용의 발현이 커질 수 있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와 항바이러스 치료가 있다. 현재 상용화된 코로나 항바이러스제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두가지가 있다. 인체 세포안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수가 약의 역치를 넘어서기 전,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투여해야 해야 효과적이다. 세균에 직접 작용하는 항생제와 달리 인체 세포막을 통과해야 해야 하므로 항암제처럼 개발도 어렵고 부작용도 많다. 불완전한 백신과 치료제, 계속되는 변이로 집단면역은 어렵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감염을 피하는게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치료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

확진자와 사망자의 증감을 파악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내일의 우리의 모습에서 바꿔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꼼꼼하게 찾아보는 일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사스,신종플루,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의 경험으로 6년 주기로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이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병을 일으켜 공중보건위기상황이 발생 할 것을 예측하기도 한다. 지금은 이정도로 끝나가는 듯 보일지 모르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또 다시 나타날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내일로 가는 길에 발생한 ‘예측하지’ 못한 사건일 수도, ‘예측 할 수 있었던’ 사건들 중의 한 조각일 수도 있다. 역사적인 선례들을 보면 전쟁 이후에는 호황이 시작된 반면, 팬데믹이 끝난 뒤에는 장기 침체가 찾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변화시킬 내일과 우리의 모습은 여전히 상상하기 어렵다. 그래도 무언가는 해야 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