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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재첩 5~6월 제철 “피로야 가라”
숙취 해소·빈혈 예방…국물 맛 으뜸 재첩국·새콤달콤 회무침
2022년 04월 20일(수) 18:50
‘재첩’은 청정지역 섬진강 하류에서 서식하는 작은 조개다. ‘갱조개(강조개)’라고도 불리는데 재첩을 넣고 끓인 국물 맛은 조개 중에 으뜸이라고 불릴 정도다.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을 가로지르는 섬진강 하류는 국내 재첩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재첩의 주 생산지다.

간척지 사업으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올라옴에 따라 재첩 서식지도 지금은 하류에서 조금 더 올라온 상태다. 보통 4월에서 11월까지 재첩잡이가 계속되는데 5~6월이 제철이다.

재첩은 ‘손틀어업’과 ‘배틀어업’ 두 가지 어로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물에 들어가 ‘거랭이’라는 도구로 재첩을 잡는 방식이다. 배틀어업(형망어업)은 배틀방이라는 도구를 배에 묶어 강바닥을 끌고 다니면서 재첩을 긁어내는 방식이다. 현재 섬진강 재첩 손틀어업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물이 맑은 1급 청정수에서만 서식하는 재첩은 섬진강 물빛을 닮은 듯 빛깔이 선명하고 육질이 연하다. 황달, 간질환, 숙취 해소에 좋고 악성 빈혈을 예방하는 건강식품인데다 열량도 낮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망덕포구 먹거리타운에서는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재첩회무침, 뽀얗게 끓여낸 진한 재첩국을 맛깔스런 반찬들과 함께 맛볼 수 있다. 새콤한 재첩회에 밥을 비벼먹는 비빔밥으로 주로 즐긴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