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택 “KIA 야구는 이제부터 시작”
초반 흐름 안 좋지만 잘 할 것
홈런포로 감 살려 상승세 예고
홈런포로 감 살려 상승세 예고
![]() KIA 한승택(오른쪽)이 지난 12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3점포를 기록한 뒤 조재영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이제 시작합니다. 우리 팀 잘할 겁니다.”
중요한 순간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감을 살린 KIA 타이거즈의 한승택이 팀의 상승세를 예고했다.
시즌 초반 KIA는 극과 극의 경기력으로 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기분 좋은 스윕승을 안고 지난 8일 문학으로 첫 원정길에 나섰던 KIA는 싹쓸이 패를 당하고 안방으로 복귀했었다.
그리고 12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도 선발 이의리가 흔들리면서 초반 흐름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장에 나섰던 한승택이 반즈를 상대로 추격의 3점포를 쏘아 올리고,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만드는 등 4타점 활약을 했다. 이어 전력질주로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면서 승부를 뒤집는 득점도 장식했다.
또 6-5로 앞선 9회초 수비에서는 송구 실책을 기록한 마무리 정해영을 잘 이끌면서 1점의 승리를 지켰다.
연패 탈출을 이끈 한승택은 13일에도 선발로 마스크를 썼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1회초 1사에서 쏟아진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한승택 개인으로는 타격 상승세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지만, 선발 한승혁이 0.1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던 만큼 팀을 생각하면 반가운 비가 됐다.
14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승택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데 팀으로는 출발이 좋지 않아서 비가 내린 게 다행이었다. 승혁이 형도 멘탈 정화하고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아직 게임 많이 남아 있다”고 웃었다.
선발진의 난조로 3번의 선발 출장에서 모두 힘겨운 1회를 보낸 포수 한승택은 ‘1회’를 고민하고 있다.
한승택은 “1회가 안 좋아서 포수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다. 출발이 좋아야 다음 회도 좋으니까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 많이 하고 있다”며 “1회 대량 실점하면 타자들도 힘이 빠진다. 안 좋더라도 최소 실점을 해야 한다. 3점 이내로 막아야 따라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흔들리는 내야’도 포수 입장에서는 고민이지만 동료들을 믿고 하던 대로 투수들을 리드할 생각이다.
한승택은 “실책이 나오면 힘든 건 사실이지만 누구나 실수는 한다. 그라운드 흙을 바꿨는데 그것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내야수들이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며 “우리 내야수들 잘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수비가 우선이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최대한 집중해 입지를 넓히겠다는 각오다.
한승택은 “제일 큰 게 멘탈인 것 같다.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최대한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잘 되든 안 되든 똑같이 연습하고 있다”며 “(타석에서) 망설이면 안 된다. 그냥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어떤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하느냐가 중요하다. 그게 내가 살길이다. 에버리지가 높은 타자가 아니니까 유리한 카운트에서 자신 있게 스윙을 해야 확률이 높다. 결과가 나오면 선수는 자신감이 생긴다. 한 경기였지만 팀 승리에 역할을 해서 자신감이 더 붙었고, 심적으로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KIA가 기대와는 다른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한승택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다.
한승택은 “문학 원정을 갔는데 주말이라 팬들이 정말 많이 오셨다. 많이 오시니까 야구하는 재미가 있다. 분위기가 틀리다. 우리가 잘해야 많이 오실 거니까 잘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며 “다들 열심히 한다. 열심히 안 하는 선수가 없다. 달라졌다.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다 자율적으로 준비하고, 착실하게 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1
중요한 순간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감을 살린 KIA 타이거즈의 한승택이 팀의 상승세를 예고했다.
시즌 초반 KIA는 극과 극의 경기력으로 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기분 좋은 스윕승을 안고 지난 8일 문학으로 첫 원정길에 나섰던 KIA는 싹쓸이 패를 당하고 안방으로 복귀했었다.
하지만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장에 나섰던 한승택이 반즈를 상대로 추격의 3점포를 쏘아 올리고,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만드는 등 4타점 활약을 했다. 이어 전력질주로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면서 승부를 뒤집는 득점도 장식했다.
또 6-5로 앞선 9회초 수비에서는 송구 실책을 기록한 마무리 정해영을 잘 이끌면서 1점의 승리를 지켰다.
연패 탈출을 이끈 한승택은 13일에도 선발로 마스크를 썼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1회초 1사에서 쏟아진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14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승택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데 팀으로는 출발이 좋지 않아서 비가 내린 게 다행이었다. 승혁이 형도 멘탈 정화하고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아직 게임 많이 남아 있다”고 웃었다.
선발진의 난조로 3번의 선발 출장에서 모두 힘겨운 1회를 보낸 포수 한승택은 ‘1회’를 고민하고 있다.
한승택은 “1회가 안 좋아서 포수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다. 출발이 좋아야 다음 회도 좋으니까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 많이 하고 있다”며 “1회 대량 실점하면 타자들도 힘이 빠진다. 안 좋더라도 최소 실점을 해야 한다. 3점 이내로 막아야 따라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흔들리는 내야’도 포수 입장에서는 고민이지만 동료들을 믿고 하던 대로 투수들을 리드할 생각이다.
한승택은 “실책이 나오면 힘든 건 사실이지만 누구나 실수는 한다. 그라운드 흙을 바꿨는데 그것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내야수들이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며 “우리 내야수들 잘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수비가 우선이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최대한 집중해 입지를 넓히겠다는 각오다.
한승택은 “제일 큰 게 멘탈인 것 같다.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최대한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잘 되든 안 되든 똑같이 연습하고 있다”며 “(타석에서) 망설이면 안 된다. 그냥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어떤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하느냐가 중요하다. 그게 내가 살길이다. 에버리지가 높은 타자가 아니니까 유리한 카운트에서 자신 있게 스윙을 해야 확률이 높다. 결과가 나오면 선수는 자신감이 생긴다. 한 경기였지만 팀 승리에 역할을 해서 자신감이 더 붙었고, 심적으로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KIA가 기대와는 다른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한승택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다.
한승택은 “문학 원정을 갔는데 주말이라 팬들이 정말 많이 오셨다. 많이 오시니까 야구하는 재미가 있다. 분위기가 틀리다. 우리가 잘해야 많이 오실 거니까 잘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며 “다들 열심히 한다. 열심히 안 하는 선수가 없다. 달라졌다.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다 자율적으로 준비하고, 착실하게 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