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농부, 정기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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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농민은 전체 경제 인구의 2% 정도로 적지만 국가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식량 주권과 농업을 지키는 ‘공익 농부’라고 일컬어진다. 국가와 국민은 이들 농부의 삶과 생활을 함께 돌본다. 농부가 당당하게 농사 지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농민들은 농촌의 고령화와 마을, 지역공동체의 붕괴, 농사만으로 먹고 살 수 없는 환경,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하며 불안하고 불안정한 환경 속에 내몰려 있다.
이 같은 우리 농촌 사회 현실을 들여다보며 오랫동안 사회적 해법을 연구하며 마을연구소를 이끌어온 정기석 소장은 지난 2014년과 2016년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농업연수단’ 일원으로 방문해 그곳에서 농업현실과 농부의 삶을 들여다보고, 우리 농업과 농촌공동체의 대안을 찾기 위해 기록했다.
그가 펴낸 ‘사회적 농부’는 유럽에서 ‘모두의 농업’을 일구며 ‘모두의 농부’로 사는 사회적 농부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아울러 사회안전망을 통해 국가의 지지와 지원을 받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농업과 농촌사회를 통해 우리 농촌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진솔하게 들여다 본다. 책 속에는 그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직접 만난 농부들과 농민협동조합, 농촌마을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작가는 여는 말에서 “한국 농부들은 결코 자식들에게 농사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 비록 도시 월급쟁이가 되더라도 도시로 자식들을 내몬다. 그게 농부의 삶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농업이 존중받고 농업만으로 살 수는 없을까. 독일 농업 현장을 보면서 실마리를 찾고 가능한 대안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은것이 아름답다·1만7000원>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이에 반해 국내 농민들은 농촌의 고령화와 마을, 지역공동체의 붕괴, 농사만으로 먹고 살 수 없는 환경,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하며 불안하고 불안정한 환경 속에 내몰려 있다.
그가 펴낸 ‘사회적 농부’는 유럽에서 ‘모두의 농업’을 일구며 ‘모두의 농부’로 사는 사회적 농부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아울러 사회안전망을 통해 국가의 지지와 지원을 받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농업과 농촌사회를 통해 우리 농촌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진솔하게 들여다 본다. 책 속에는 그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직접 만난 농부들과 농민협동조합, 농촌마을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