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지민 ‘마운드 특급 루키’ 계보 잇는다
강릉고 출신 186cm 좌완 … 제구·경기 운영 강점
“1군 무대서 경험 쌓고 신인왕까지 해보고 싶어”
“1군 무대서 경험 쌓고 신인왕까지 해보고 싶어”
![]() 지난 22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연습경기에서 공을 던지는 최지민. |
KIA 타이거즈의 최지민이 ‘마운드 특급 루키’ 계보 잇기에 나섰다.
KIA는 2020시즌 정해영, 2021시즌 이의리까지 2년 연속 루키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마운드 강팀으로 도약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강릉고 출신의 좌완 최지민이 주목을 받고 있다.
186cm의 체격을 갖춘 최지민은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최지민은 또 다른 좌완 강병우, 사이드암 김찬민과 함께 프로 첫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최지민은 팀의 첫 연습경기가 진행된 22일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력을 점검받았다.
최지민은 두 번의 피칭에서 모두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까다로운 디셉션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최지민은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되고 선배님들과 운동할 수 있는 것에 설렘도 있었는데 막상 같이 하니까 재미있기도 많이 즐거웠다”며 “TV에서 많이 보던 선배님들, 유명한 선배님들이랑 훈련하니까 영광이다. 신인 첫해부터 캠프 드는 게 쉽지 않은데 많은 걸 배운 것 같다”고 캠프 중간 평가를 했다.
최지민은 라이브·연습경기에 대해서도 긴장감보다는 ‘즐거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프로에 있는 형들이나 선배님들 다 잘 치는 타자여서 좀 더 집중해서 던지려고 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마운드 올라갔을 때 생각하면 긴장감보다는 즐거움이 많은 것 같다”며 “다른 것 생각 안 하고 그냥 잘 던지고 싶은 생각이었다. 타자들 보기에는 늦게 팔이 나온다. 디셉션 동작이 좋다. 나도 몰랐었는데 타자들이 공이 잘 안 보인다고 그랬다”고 언급했다.
‘즐겁게’ 프로 타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최지민을 긴장하게 한 선배도 있었다. 최지민의 프로 첫 라이브 상대가 나성범이었다.
최지민은 “처음 (마운드) 올라가는데 나성범 선배님 타석에 들어오셔서 무섭기는 했는데 과감하게 던지니까 잘 잡은 것 같다”고 웃었다.
빠른 슬라이더에 자신 있는 최지민은 캠프 기간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다. 물론 양현종에게도 체인지업을 물어봤다.
최지민은 “어떻게 던지는지와 그립 같은 것도 물어봤는데 되게 잘 알려주셨다”며 “그립은 나에게 맞는 걸 계속 찾고 있다. 선배님이 직구 모션이랑 같은 팔 스피드로 나와야 타자들이 속는다고 해서 그걸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응 코치와는 팔 각도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최지민은 “나와야 하는 포인트보다 팔이 많이 낮다고 하셔서, 제대로 된 포인트로 던지려고 팔을 올리라고 하셨다. 던질 때마다 계속 의식하면서 던지고 있다”며 “또 킥 들고 너무 급하게 나가다 보니까 뒤에서 던지라고 하셔서 그 부분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드’도 최지민이 신경 쓰고 욕심내는 부분이다.
최지민은 “웨이트도 많이 하고 트레이너 코치님들이 잘 트레이닝 해주셔서 힘이 붙었다. 힘이 붙다 보니까 구위가 괜찮아졌다”며 “스피드는 145km 정도까지는 던지고 싶다. 빠른 선수들이 살아남는 것 같아서 스피드를 생각하고 있다. (이)의리형하고 (정)해영이 형한테도 물어봤는데 웨이트 열심히 하고, 시즌 때 갑자기 늘었다고 해서 웨이트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의리와 정해영 두 선배처럼 KIA의 ‘샛별’로 1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게 최지민의 바람이다.
최지민은 “2년 동안 그런 형들이 나왔는데 저도 두 형처럼 꾸준히 이 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싶다”며 “일단 1군 무대에서 던지면서 경험을 쌓고 싶고, 좀 더 나아가자면 신인왕까지 해보고 싶다”고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2020시즌 정해영, 2021시즌 이의리까지 2년 연속 루키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마운드 강팀으로 도약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강릉고 출신의 좌완 최지민이 주목을 받고 있다.
186cm의 체격을 갖춘 최지민은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최지민은 또 다른 좌완 강병우, 사이드암 김찬민과 함께 프로 첫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최지민은 두 번의 피칭에서 모두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까다로운 디셉션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최지민은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되고 선배님들과 운동할 수 있는 것에 설렘도 있었는데 막상 같이 하니까 재미있기도 많이 즐거웠다”며 “TV에서 많이 보던 선배님들, 유명한 선배님들이랑 훈련하니까 영광이다. 신인 첫해부터 캠프 드는 게 쉽지 않은데 많은 걸 배운 것 같다”고 캠프 중간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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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프로에 있는 형들이나 선배님들 다 잘 치는 타자여서 좀 더 집중해서 던지려고 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마운드 올라갔을 때 생각하면 긴장감보다는 즐거움이 많은 것 같다”며 “다른 것 생각 안 하고 그냥 잘 던지고 싶은 생각이었다. 타자들 보기에는 늦게 팔이 나온다. 디셉션 동작이 좋다. 나도 몰랐었는데 타자들이 공이 잘 안 보인다고 그랬다”고 언급했다.
‘즐겁게’ 프로 타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최지민을 긴장하게 한 선배도 있었다. 최지민의 프로 첫 라이브 상대가 나성범이었다.
최지민은 “처음 (마운드) 올라가는데 나성범 선배님 타석에 들어오셔서 무섭기는 했는데 과감하게 던지니까 잘 잡은 것 같다”고 웃었다.
빠른 슬라이더에 자신 있는 최지민은 캠프 기간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다. 물론 양현종에게도 체인지업을 물어봤다.
최지민은 “어떻게 던지는지와 그립 같은 것도 물어봤는데 되게 잘 알려주셨다”며 “그립은 나에게 맞는 걸 계속 찾고 있다. 선배님이 직구 모션이랑 같은 팔 스피드로 나와야 타자들이 속는다고 해서 그걸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응 코치와는 팔 각도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최지민은 “나와야 하는 포인트보다 팔이 많이 낮다고 하셔서, 제대로 된 포인트로 던지려고 팔을 올리라고 하셨다. 던질 때마다 계속 의식하면서 던지고 있다”며 “또 킥 들고 너무 급하게 나가다 보니까 뒤에서 던지라고 하셔서 그 부분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드’도 최지민이 신경 쓰고 욕심내는 부분이다.
최지민은 “웨이트도 많이 하고 트레이너 코치님들이 잘 트레이닝 해주셔서 힘이 붙었다. 힘이 붙다 보니까 구위가 괜찮아졌다”며 “스피드는 145km 정도까지는 던지고 싶다. 빠른 선수들이 살아남는 것 같아서 스피드를 생각하고 있다. (이)의리형하고 (정)해영이 형한테도 물어봤는데 웨이트 열심히 하고, 시즌 때 갑자기 늘었다고 해서 웨이트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의리와 정해영 두 선배처럼 KIA의 ‘샛별’로 1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게 최지민의 바람이다.
최지민은 “2년 동안 그런 형들이 나왔는데 저도 두 형처럼 꾸준히 이 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싶다”며 “일단 1군 무대에서 던지면서 경험을 쌓고 싶고, 좀 더 나아가자면 신인왕까지 해보고 싶다”고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