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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 KIA 마운드, 서재응 코치 “선발 경쟁 관건은 ‘제구’”
임기영·이의리 부상, 윤중현·이민우·유승철·한승혁 경쟁
양현종·두 외인 ‘OK’ … ‘깜짝 자원’ 장재혁·이준형 주목
2022년 02월 21일(월) 14:05
KIA 서재응 코치(오른쪽)가 21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양현종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플랜B’로 KIA 타이거즈의 2022시즌 마운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KIA는 22일 이번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애초 23일 경기가 예정됐지만 날씨 상황을 고려해 하루 앞당겨 실전에 돌입한다.

실전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서재응 투수 코치는 “전반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페이스가 많이 올라온 상태다. 양현종도 캠프 기간에 이 정도로 빨리 페이스를 올린 적이 없다.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고 알아서 몸을 잘 만들어왔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두 외국인 선수는 22일 라이브가 잡혀있다. 처음 라이브를 하는데 시즌에 포커스를 맞춰서 1주일 정도 늦췄다. 몸 잘 만들어와서 팀에 잘 적응하고, 원하는 스케줄 대로 잘 소화하고 있다”고 캠프 중간 평가를 했다.

순조롭게 빠른 페이스로 시즌 준비가 이뤄지고 있지만, 부상이라는 변수는 피하지 못했다.

선발진 두 축인 임기영과 이의리가 각각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 손가락 물집으로 캠프에서 빠진 상황이다.

서 코치는 “가장 아쉬운 게 임기영과 이의리가 빠져있는 것이다. 이의리는 캐치볼 들어가게 되면 바로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임기영 자리가 문제이기 때문에 플랜B를 쓰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플랜 B를 일찍 썼다”고 이야기했다.

플랜B에서 선발 경쟁을 하는 후보는 지난 시즌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윤중현과 이민우 그리고 ‘예비역’ 유승철과 한승혁이다.

서 코치는 “4명의 선수를 우선순위로 놓고 있다. 청백전 시작하면 게임 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서로 경쟁해서 두 자리 다 차지해주면 팀 상황으로도 고마울 것이다”고 언급했다.

4~5선발 경쟁에서 우선 보는 부분은 ‘제구력’이다.

서 코치는 “팀 컬러도 생각하겠지만 안정적인 제구가 가장 필요하다. 4~5선발이 없는 상태라서 이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제구를 가지고 이닝을 끌어줘야 불펜의 과부하 등 기본적인 부분이 커버가 된다”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줄 알아야 한다. 스피드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느 정도 로케이션을 가지고 가느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의리의 부상 상태를 설명하는 서재응 코치.
불펜의 큰 틀은 ‘장현식-정해영’으로 지난해와 같다. 6~7회 고민을 풀어줄 자원으로는 전상현을 주목하고 있다.

서 코치는 “아직 전체적인 구상은 하지 않고 감독님과 계속 이야기하는 상황이지만 마무리는 정해영이 갈 것 같다. 8회도 똑같이 장현식으로 가는데 6, 7회 이 두 이닝을 어떻게, 어떤 선수에게 맡겨서 끌어가느냐가 가장 큰 문제다”며 “전상현이 건강하게 캠프 잘 소화하고 있고, 지난해에도 무리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깜짝 자원’으로는 우완 장재혁과 이준형을 꼽았다.

서 코치는 “지난해 2군에 있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장재혁, 이준형을 감독님께 말씀드려서 캠프에 참가시켰다. 생각했던 것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재혁은 포심 패스트볼이 자연 커터고 변화구로 삼진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위닝샷을 던질 수 있는 볼을 가지고 있고, 아직 어려서 스피드도 더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준형은 나이가 있는 선수인데 기본적으로 빠른 볼을 가지고 있고 내야 땅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종이 있다”며 “순간 순간 팀이 필요할 때 유형에 맞춰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육성 선수를 의미하는)0번대 번호를 달고 있다. 앞으로 기회를 받아서 0번 번호를 뗄지는 본인들에게 달려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