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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양중 인문독서동아리 “지식 이외 다양한 체험…생각에 날개 달았어요”
여수 여양중 인문독서동아리 활동 결과물 책으로 펴내
뮤지컬·영화 감상·소설 창작·명화 그리기·역사기행 등
‘여양소크라니체의 후예, 참자아를 디자인하다’에 담아
2022년 01월 25일(화) 00:00
여수 여양중 인문독서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여양소크라니체의 후예, 참자아를 디자인하다’라는 책자를 선보이고 있다. <여양중 제공>
“이전에는 지식을 익히는 것만이 공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을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생 기자부터 책 편집까지 많은 활동을 해보니 공부라는 의미가 얼마나 넓은지 깨달았어요.”

여수 여양중(교장 박종인)이 최근 인문독서동아리 활동 결과물로 ‘여양소크라니체의 후예, 참자아를 디자인하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이 중심인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동아리 활동의 장을 마련해주고 이를 결과물로 엮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채영(2년)양은 “올해도 이 동아리에 참여해 다른 능력들을 찾아볼 생각”이라며 “체험한 다양한 활동이 책으로 엮여 나온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양중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진심으로 교육을 짓는다’라는 교육 비전에 따라 ‘생각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인문독서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사색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K방역을 철저하게 지키며 독서, 영화 및 뮤지컬 감상, 소설 창작하기, 명화 그리기, 역사기행, 시화전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선보였다.

이번 책은 모두 4개의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1장 ‘나는 책과 대화한다’, 2장 ‘문화와 접속하여 삶을 엿보다’, 3장 ‘아픈 역사를 위로하다’, 4장 ‘자아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다’ 등이다.

책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각 장마다 지도교사의 칼럼을 게재했다는 점이다. 평소 교사들이 생각하는 교육관을 가늠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체험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동아리활동을 지도한 김광호 교사는 “지난 1년 동안 동아리활동을 진행하면서 중점을 뒀던 부분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데 있었다”며 “생각은 날카로운 도끼이므로 생각이 없는 교육은 죽어 있는 교육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활동 후에는 저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게끔 일종의 자기고백서 쓰기를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학교에서도 문집을 발간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는 반응이다. 자아를 찾기 위한 활동이든, 체험활동이든 이를 통해 점차 성장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인 교장은 “새 학기에도 학생들이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