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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의 탄생 - 김성익 외 지음
2022년 01월 21일(금) 10:00
연구자는 일반적으로 대학원생과 시간강사와 교수를 아우르며 학계에서 연구를 하고 지식을 생산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하지만 연구자라는 말의 쓰임은 지난 20년 간 변화된 학계와 사회의 조건을 반영한다.

즉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하는 한편 다른 분야나 학계 외부, 시민과 사회와의 단절을 의도치 않게 장려한다는 것도 담겨 있다.

다양한 위치의 연구자 10명이 개인적 경험과 연구 경험을 엮은 책 ‘연구자의 탄생’을 발간했다. 위스콘신대학교 영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김성익 등 젊은 인문사회 연구자 10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책에는 이들의 지적 좌표와 궤적들이 담겨 있으며 200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변화를 그려낸다. 인문사회 연구를 한다는 것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한편으로 사회와 시민들과의 연결을 놓지 않는 지식 생산이 어떻게 가능한지 묻는다. 저자들의 전공 또한 다양하다.

문화연구, 사회학, 국문학, 여성학, 인류학, 영문학 등 비판적 사회연구의 전통에 속하는 학문이며, 연구자들 또한 작가나 평론가 또는 국내외 박사과정 대학원생과 교수 등 다양한 위치에 속해 있다.

책에는 ‘인문학 위기’가 더 이상 낯설지 않는 시대 연구에 관한 사적이고도 공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러 권의 책을 쓴 작가인 천주희는 ‘나는 내일도 연구자이고 싶다’에서 “한 명의 연구자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경제적 자원이 필요할까”라고 질문한다. <돌베개·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