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산고 유기적 방역, 코로나 확산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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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수산고 유기적 방역, 코로나 확산 막았다
신속한 조치로 1명 외 확진 차단
2021년 12월 14일(화) 00:30
완도수산고 학부모들이 기숙사에 격리중인 학생들을 위해 가져온 간식을 배부하고 있다.
완도수산고등학교 교사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학교측과 학부모, 행정기관의 유기적인 방역 조치가 화제를 낳고 있다.

13일 완도수산고와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완도수산고 교사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지역사회가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오미크론 변이 속에 전국적으로 매일 70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데다 밀집된 공간인 학교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완도군과 해당 보건소는 신속하게 완도수산고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고 밀접접촉한 교사와 학생은 물론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이튿날인 지난 10일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기숙사생 110명 전원을 기숙사에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숙사 격리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최대한 협조할 것을 당부했고 완도수산고 김성 교장은 학교에 상주하며 학생들의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학부모운영위원회도 수시로 학교를 찾아 생필품과 간식을 직접 기숙사에 격리중인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정배 완도수산고 학부모운영위원장은 “군청과 학교, 학부모들이 너나 할것없이 자발적으로 나서 유기적으로 코로나 방역에 나선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격리중인 학생과 교직원들도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함으로써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 방역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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