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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맞춤·단계별 지원에 스타트업 ‘쑥쑥’…외지 기업 ‘속속’
<2> 기업 성장 돕는 세심한 지원
인큐베이팅 28곳 등 43개사 혜택
시제품 고도화·상표 등록 등 지원
지역 자생 업체 위한 혜택 늘려야
2021년 11월 29일(월) 20:10
제작지원 참여기업 카라멜프로덕션, 입주기업 스튜디오티앤티, 애니듀의 작품들.
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7월 30일 투자 26억원, 고용 인원 63명 창출을 내용으로 서울, 경기 성남, 광주 등 콘텐츠 업체 5곳과 1차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외지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센터의 세심하고, 다양한 지원 내역에 이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 센터는 입주기업의 근무인력 상주, 시설물 훼손 등의 여부를 불시 점검해 경고·퇴거 조치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3월 3개의 업체가 퇴거 조치되기도 했다.

외부 기업들의 유치와 함께 도내 스타트업의 성장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28개사가 참여했으며, 이어지는 레벨업 프로그램을 통해 15개사가 혜택을 받았다.

제작지원 참여기업 카라멜프로덕션, 입주기업 스튜디오티앤티, 애니듀의 작품들.
상표 등록에서 리플릿, BI·CI, 비즈니스 모델 전환, 기업 투자유치 자료, 구글 키워드 마케팅, 홍보 영상 등 지원 내용도 다양하다. 시제품 고도화, 시장 선도 콘텐츠 제작, 유튜브 영상 제작, 콘텐츠 파일럿 제작, 디지털사진관 플랫폼 구축, 전문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춘 입주기업이라면 모두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진식 애니듀 대표는 “서울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사무공간이 협소해 고민이었다”며 “센터에서 직접 찾아와 설득해 여러 조건들을 보고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5억원 수준의 매출을 2023년 100억원으로, 다소 높은 목표를 설정한 뒤 센터와 함께 여러 사업을 검토중이다.

센터 지원을 받은 기업들도 하나 둘 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시제품 제작으로 5000만원을 지원받은 (주)카라멜프로덕션은 매출이 지난 2019년에 비해 4.5배 늘고, 신규 고용 3명을 창출했다. (주)브이시스터즈는 융합콘텐츠 1억2,900여만원을 지원받아 ‘전남 설화를 활용한 키오스크 및 모바일 앱 스토리북 제작’에 나서 이를 나주시 영산강 황포돛배 체험장 등 지자체 관광안내소에 설치하고 있다.

올해 (주)미디어포유는 총사업비 1억8500여만원으로 선뜻 가볼 수 없는 오지섬인 신안 가거도 등 10개의 섬에 대해 랜선여행 실감콘텐츠를 제작해 오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에 전시 콘텐츠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필름몽은 2억5,000여만원으로 여수 거문도의 ‘신지끼 인어 신화’를 이용해 웹드라마 5화(총 50분)를 제작해 넥플리스, 카카오페이지 등 메이저 OTT 플랫폼 서비스 및 방송 송출, 해외 배급을 노리고 있다.

제작지원 참여기업 카라멜프로덕션, 입주기업 스튜디오티앤티, 애니듀의 작품들.
센터는 콘텐츠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스타트업 구성원의 리빌딩(재분배)을 통해 기업들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반 조성에서 기업 유치까지 맞춤형·단계별 지원으로 전남의 선도기업들을 꾸준히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지역 스타트업인 엠엔유튜브 이광선 대표는 “고퀄러티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에서 센터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된다”며 “다만 아직 수도권 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 자생 업체들을 위한 혜택을 더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