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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체 정신 일깨우는 마중물 될래요”
광주 북구 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 ‘주민화해지원인’
층간소음·생활누수·쓰레기·주차문제 등 ‘마을 문제 해결사’
역량 강화교육으로 전문성 높여…올해 170여건 소통 도와
2021년 11월 16일(화) 01:30
광주 북구 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는 최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소통방 주민화해지원인 역량강화교육을 개최했다. 문인 북구청장과 주민화해지원인등이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자는 다짐을 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에서는 ‘주민화해지원인’ 7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마을 문제 해결사,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는 구심점이다. 마을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 등 주민간 사소한 다툼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간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도우미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북구 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분쟁해결센터)가 마련한 11개 소통방에서 ‘방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통방은 분쟁해결센터 층간소음, 생활누수, 쓰레기투기, 주차문제 등 마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을 마을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소통창구다. 운영의 기본 정신은 대화와 타협이다.

11개 소통방은 신안동 징검다리(김현자 방장), 용봉동 소통방마을발전소(주시형 방장), 운암동 이심전심(김기도 방장), 동림동 오손도손사랑방(채봉주 방장), 두암동 YOU&ME(한수천 방장) 삼각동 들락날락(김미란 방장), 오치골 소통방(송호섭 방장), 오치1동 한울타리(황성호 방장), 용봉동 두루모아(지정례 방장), 일곡동 행복나눔사랑방(김평수 방장), 임동 세대공감(정은채 방장) 등이다. 각 소통방별 주민화해지원인 5명~11명이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받고 활동에 필요한 실무를 익히고 있다. 북구가 지난 10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소통방 주민화해지원인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는 이날 11개 소통방 75명의 화해지원인이 참가한 가운데 주민 갈등 완화를 위한 대화기법(조정호 강사) 강의 및 힐링을 위한 식물테라피 체험(김희숙 강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75명의 주민화해지원인들은 2021년 광주시 운영 주민화해지원인 교육을 15시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운영 및 회의를 통해 주민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이들의 돋보이는 역할은 마을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주민의 소통 창구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북구는 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와 주민화해지원인들이 힘을 모아 올초부터 최근까지 마을의 소소한 갈등 현안 173건을 접수, 157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했고 현재 16건을 대화와 타협을 통한 소통으로 풀어가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소통방 지원사업이 이웃 간 관계 회복은 물론 대화와 배려의 마을공동체 조성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