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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역 복합환승센터사업, 국가 계획 반영 안돼
토지사용 협약 장기간 지연
환승시설 부족 고객 불편 가중
2021년 10월 07일(목) 00:00
토지사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장기간 표류했던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국가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KTX와 SRT 등의 고속철도가 경유하는 서대구역과 천안아산역, 익산역, 전주역, 울산역, 마산역 등은 이번 국가계획에 신규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원은 6일 시정 질문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확정한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2021∼2025년)에 광주송정역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제3차 기본계획에는 전국의 철도역사 47곳(수도권 32곳·비수도권 15곳)이 환승센터 또는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계획에 반영됐지만, 광주송정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5년마다 복합환승센터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구축 계획, 방향, 전략 등을 제시해왔다. 3차 기본계획은 빠르고 편리한 환승으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현을 비전으로, 환승 인프라 2배 확충과 3분 이내 환승체계 구축, 환승거리 절반 단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3차 기본계획에 포함된 비수도권 15곳은 지역거점도시 중심으로, 대중교통 환승체계 개선과 확충을 통한 이용자 편의 확대가 중점 내용이다.

이에 따라 광주송정역은 다른 지역의 역사에 비해 이용자 편의 등이 뒤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광주송정역은 호남선을 운행하는 모든 KTX가 정차하고 SRT까지 운행하면서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주차·환승시설이 부족해 이용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는 국토부 시범시업으로 선정되고, 제2차 사업 계획(2016∼2020년)에도 반영됐었다. 하지만, 사업시행예정자인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부지 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와 국토부 간 토지사용 협약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광주시가 사업을 종료하고 별개로 주차빌딩 신축을 추진했다.

정 의원은 “송정역은 늘어나는 이용객 대비 환승시설이 부족해 고객 불편과 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며 “제3차 사업 계획에 따르면 환승 인프라가 2배 확충되고 환승 거리가 절반으로 단축되는 등 환승 체계가 개선된다고 하는데, 광주송정역이 빠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는 사업 시행 예정자와 부지 소유자 간 협의 지연으로 사업 추진이 불확실해 2018년 5월 사업 종료를 사업 시행 예정자 등에게 통보하면서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보행 육교,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 설치 등으로 환승 중심의 교통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