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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연전 … 전상현 가세·터커 상승세
이의리 부상으로 복귀전 무산
전상현·다카하시에 기대감
‘공격키’ 터커·최형우·황대인
2021년 09월 28일(화) 01:32
지난 2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하는 KIA 전상현.
악재와 호재가 겹친 KIA 마운드가 7연전 일정을 맞는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포함 7연전을 앞두고 있다. 창원에서 NC를 상대하는 KIA는 안방으로 돌아와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를 상대하게 된다.

마운드에 악재와 호재가 겹쳤다.

29일 예정됐던 이의리의 복귀전이 부상으로 무산됐다. 손톱 부상으로 잠시 걸음을 멈췄던 이의리는 지난 22일 계단에서 발목을 접질려 남은 시즌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호재도 있었다.

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가 지난 25일 SSG를 상대로 KBO 데뷔전에 나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피칭을 선보였다.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쳤고 8월 17일 마이너리그 등판 이후 한 달여만의 실전이었지만 구속, 구위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다리던 부상병의 귀환도 있었다.

어깨 통증으로 아직 2021시즌을 개시하지 못한 전상현이 2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24·25일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연투’라는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한 만큼 윌리엄스 감독은 28일 엔트리 등록을 예고했다.

마운드에 눈길이 쏠리는 7연전에 ‘사이드암’ 선발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28일 임기영이 선발로 나와 한 주를 연다.

후반기 6경기에서 승 없이 4패만 기록했던 임기영은 16일 삼성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반전을 이뤘다. 이 경기를 통해 3달 만에 승리를 더한 임기영은 기세를 이어 22일 KT전에서도 7이닝 2실점(1자책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흔들리던 밸런스가 잡히면서 제구는 물론 직구 구위도 살아났다. 직구에 힘이 실리면서 임기영의 공격적인 피칭이 빛을 발하고 있다.

윤중현도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를 굳혔다.

11일 NC전에서 프로 첫 승을 기록했던 그는 15일 롯데전 구원승, 18일 LG전 선발승 등 3연승을 내달렸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우려를 샀던 윤중현은 5일 휴식 뒤 지난 24일 두산전에서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두산 타자들의 공세로 3실점하는 바람에 패전투수는 됐지만, 5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 역할을 해줬다.

기회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민우, 한승혁, 김현수가 기회를 살려야 KIA의 승률도 올라간다.

또 터커의 상승세에 힘입은 중심타선이 초반 공격으로 마운드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지난주 승리가 기록된 3경기 중 2경기에서 터커가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터커는 22일 KT전에서 1-2로 뒤진 1회말 무사 만루서 좌측 2루타를 날리며 7득점의 빅이닝을 이끌었고, 25일 SSG전에서는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다시 또 결승타를 장식했다.

24일 두산전에서는 홈런도 기록하는 등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터커가 뒤늦게 역할을 하고 있다.

최형우는 26일 두 차례 득점권 상황에서 모두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지난주 6타점을 책임지며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황대인이 공격 극대화의 키를 쥐고 있다. 황대인은 류지혁의 부상으로 꾸준하게 타석에 서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10타점은 올렸지만, 타율은 0.237에 그치고 있다.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흐름을 이어가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한편 김선빈은 새로운 한 주 1200안타에 도전한다. 김선빈이 앞으로 9개의 안타를 더하면 KBO리그 76번째 1200안타 주인공이 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