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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30대 초반 엄마 10년 새 5900명 감소
‘40대 엄마’ 220명 늘어난 817명
평균 연령 광주 33.08세·전남 32.41세
광주 지난해 첫 ‘데드크로스’
‘코로나 여파’ 상반기 혼인 6000건 미달
2021년 09월 27일(월) 17:35
지난해 모(母) 연령이 30대 초반(30~34세)인 출생아는 광주 3038명·전남 3974명 등 7012명으로, 지난 2010년 1만2912명에 비해 5900명(-45.7%) 감소했다.ⓒPixabay
지난 10년 동안 광주·전남에서 30대 초반에 출산한 엄마가 5900명 줄어들며 ‘반토막’ 난 반면, 40세 이상 출산은 220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올해 상반기 지역 혼인 건수는 6000건 아래로 주저 앉았다.

이 같은 내용은 호남지방통계청이 ‘인구동향조사’를 기반으로 작성한 ‘호남 출생 현황 및 분석’ 자료에 담겼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母) 연령이 30대 초반(30~34세)인 출생아는 광주 3038명·전남 3974명 등 7012명으로, 지난 2010년 1만2912명에 비해 5900명(-45.7%) 감소했다.

광주 30대 초반 엄마는 2010년 6263명에서 10년 뒤 3038명으로, 3225명(-51.5%) 줄었다. 전남은 6679명에서 3974명으로, 2675명(-4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40대 엄마는 595명에서 817명으로, 222명(37.3%) 증가했다. 지난해 40대 출산은 광주 391명·전남 426명 등 817명으로 집계됐다.

엄마의 평균 출산 연령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늘었다. 광주는 31.06세에서 33.08로 늘어나며, 지난해 처음 평균 연령 33세를 넘겼다. 전남은 30.48세에서 32.41세로 증가했다.

35세 고령 산모 비중은 광주 34.5%와 전남 29.7%로, 전년보다 각각 1.8%포인트 늘고 0.1%포인트 줄었다.

불안한 고용과 양극화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N포 세대’가 늘면서 지난해에는 광주에서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남은 앞서 2013년부터 데드크로스 현상을 유지해왔다.

광주 출생아 수는 지난 2012년(1만4392명)부터 8년 연속 감소 추세로, 지난해는 7318명으로 내려앉았다.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지역 출생은 해마다 줄어드는 가운데 결혼 감소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지역 혼인 건수는 광주 2487건·전남 3359건 등 58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06건) 보다 560건(-8.7%) 감소했다. 10년 전인 지난 2010년 상반기(9760건)에 비해서는 3914건(-40.1%)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기준 혼인 건수가 6000건 선 아래로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

올 상반기 이혼 건수는 3091건(광주 1263건·전남 182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3135건)보다 44건(-1.4%) 감소했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 인구·가구 기본 항목’에 따르면 30대 미혼 인구 비중은 지난 1990년 6.8%에서 2000년 13.4%, 2010년 29.2%, 2020년 42.5%(11월1일 기준) 등으로 지속해서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우리나라 30대 인구 10명 중 4명은 미혼자였던 셈이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인구 가운데 1783만3000명(42.9%)은 본인의 일이나 직업으로 생활비 원천을 마련했다.

이외 배우자의 일·직업으로 생활한 사람이 419만9000명(10.1%), 부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한 ‘캥거루족’이 313만9000명(7.5%), 금융자산으로 생활한 사람이 196만명(4.7%), 국가·지자체 보조로 생활한 사람이 150만9000명(3.6%) 등 순이었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생활비를 마련한 사람도 62만9000명(1.5%) 있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