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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이 만든 광주 이야기책 ‘특별한 북커버’
신양호·노여운·박성완 작가 작품으로 제작
4개 서점 ‘광주면면’ 통해 북토크 등 진행
29일 ‘책과 생활’서 개최…유튜브 생중계
‘모모는 철부지’ 장상은 작가·주광 DJ 초청
2021년 09월 27일(월) 00:15
‘모모는 철부지 : 전일방송 대학가요제의 기억’(책과 생활 출간)은 1978년부터 단 3회 열렸던 ‘전일방송 대학가요제’에 대한 ‘짧고 강렬했던’ 추억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최유준 교수와 프리랜서 방송작가 장상은이 공동집필한 책 ‘모모는 철부지’ 는 전국을 강타했던 히트곡들을 소개하고, 로컬 대중문화의 ‘오래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 5월 출간된 책은 최근 새 옷을 입었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박성완의 유화 작품이 책 표지가 됐다. 다양한 색감의 투박한 터치와 두터운 질감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로의 나무들을 묘사한 ‘금남로’는 전일가요제의 산실인 ‘전일빌딩’이 자리한 공간을 다뤘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지역의 자산을 조명한 책과 지역 작가의 그림, 그리고 지역의 동네 책방이 만났다. 광주문화재단이 광주문화자산구축사업으로 진행한 ‘광주면면’을 통해서다. 저자 초청 릴레이 북토크와 라이브 생중계, 도서판매와 이벤트가 어우러진 ‘광주면면’은 지역문화 자산을 담은 책을 소개하고 동네서점에 대한 관심도 갖게하는 기획이다.

동네서점 파종모종 양지애 대표와 지역 4개 서점이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이 인상적인 건 지역 작가 작품으로 한정판 ‘북커버’를 제작한 점이다. 기왕 광주에 대한 책이나 광주에서 활동하는 저자들이 펴낸 책으로 북토크를 진행하는 행사라면 아예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그림으로 ‘특별한 북커버’를 만들어 독자들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그 출발이었다. 책의 내용과 ‘결’이 비슷한 그림을 선정해 북커버를 제작한 책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신양호 작가 작품이 실린 서정완 ‘골키퍼의 황혼’
지난 6월 ‘러브앤프리’에서 열렸던 첫 행사에서 소개된 책 ‘골키퍼의 황혼’(서정완)과 ‘엄마의 영어 일기’(송지혜)에는 각각 신양호 작가의 작품이 실렸다. 자유롭게 그려나간 드로잉 작품 ‘라일락’과 ‘글로리아’는 편안함을 준다.

노여운 작품의 북커버 고영서 ‘연어가 돌아오는 시간’
7월 ‘동네책방 숨’은 시집 ‘연어가 돌아오는 시간’를 펴낸 고영서 작가와의 북토크를 진행했다. 북커버로는 서양화가 노여운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사라져가는 골목길 풍경을 따스한 시각으로 담아내는 그림으로 알려진 노 작가의 작품 가운데 ‘영산강’을 소재로 한 그림과 시의 내용이 어우러질 것 같아 초록색 물줄기가 흐르는 듯한 작품을 북커버로 제작했다.

최용호 작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 북커버
8월 ‘사이시옷’에서 최용호 작가를 초청해 진행된 북토크는 전국의 유일한 단관극장으로 올해 개관 86년을 맞은 광주극장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 관련 기획이었다. 북커버는 그림책에 실리지 않은 ‘특별한 삽화’를 작가가 선정해 제작했다.

마지막 비대면 릴레이 북토크 행사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책과생활’에서 열린다. ‘모모는 철부지 : 전일방송 대학가요제의 기억’의 장상은 작가와 광주 대중음악을 지켜봐온 주광 DJ가 함께 하는 행사로 유튜브 ‘광주문화재단 TV’를 통해 실시간 참여 가능하다.

‘모모는 철부지’를 출간한 동네책방이자 출판사 ‘책과 생활’은 특별판에 실린 박성완 작가의 그림 ‘금남로’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책 제목과 출판사 이름 등을 책 날개에 감춰 북커버를 디자인했다.
‘모모는 철부지’ 한정판은 특히 북커버로 사용된 작가의 작품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책 제목 등을 책날개에 감춘 디자인이 눈에 띈다.

한정판 도서는 27일부터 10월3일까지 판매되며 북커버 한정판 도서에 끼워진 ‘도서교환권’에 당첨되면 책방에서 판매되는 책과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또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북토크 카드뉴스 QR코드를 찍어 작가에게 사전질문을 남기거나 유튜브에 댓글을 남기면 책방에서 추첨을 통해 4~5명의 참가자에게 블라인드북을 제공한다.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파종모종에서 확인 가능.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