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여성작가회 ‘여권 통문의 날’ 기념 여성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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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여성작가회 ‘여권 통문의 날’ 기념 여성의 빛
17일까지 자미갤러리
2021년 09월 15일(수) 00:40
김혜숙 작 ‘Remember1980-무등산’
광주·전남 여성작가회(회장 김혜숙) 37회 정기전이 지난 6일 개막, 오는 17일까지 광주시 북구 자미갤러리에서 열린다.

‘여성의 빛’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여권통문의 날’(9월1일)을 기념하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한 기획이다. ‘여성통문의 날’은 1989년 9월1일 우리나라 최초로 선언된 여성인권선언문인 ‘여성통문’을 기념해 지정된 날로, 이 선언문 이후 국내 최초의 여성단체(찬양회), 한국여성에 의한 최초의 여학교(순성여학교) 설립 등으로 이어지며 한국여성 운동의 시작점이 됐다. 이번 전시는 당초 ‘여성통문의 날’이 지정된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올해 열리게 됐다.

1982년 남경화랑에서 열린 창립 초대전을 시작으로 38년 역사 동안 끊임없이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회원들은 이번 전시에서 여성이 주체가 되는 삶을 꿈꾸었던 선배 여성들의 의지를 기리는 마음을 담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고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이어가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강숙자·고정희·최강희·이정주 화백 등 원로 작가를 비롯해 강은주·고윤숙·김귀던·노정숙·박해경·변경섭·송유미·이인호·주미희 작가 등 모두 36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양화, 한국화, 공예,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된 작품의 소재도 각기 다른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사계절 풍경, 꽃과 나무, 다양한 인물 군상 등 다채롭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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