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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댕구알버섯’ 남원 사과밭서 8년째 나와
2014년 이후 20여개 채취
2021년 09월 06일(월) 20:30
남원 지리산 입석마을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주지환씨가 지신의 사과밭에서 발견한 ‘댕구알버섯’을 들어보이고 있다.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남원시 지리산 자락의 과수원에서 8년 연속 나왔다.

남원시에 따르면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58)씨 사과밭에서 최근 댕구알버섯 1개가 발견됐다.

지름 25cm가량의 둥근 공 모양이며 흰색을 띠고 있다.

주씨는 “일주일쯤 전에 어린이 주먹만 한 크기였을 때 발견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자라났고, 최근 더는 크지 않아 채취했다”고 말했다.

주씨는 지난달 초에도 지름 10㎝가량의 댕구알버섯 1개를 이 과수원에서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 곳에서는 2014년 댕구알버섯이 처음 발견된 이후 해마다 나오고 있다.

첫해에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 3개, 2019년 1개, 2000년 1개 등 지금까지 모두 20여개가 채취됐다.

전문가들은 이 과수원에 댕구알버섯 균사가 남아 있다가 매년 여름과 가을에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댕구알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발생하며 지혈이나 해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남원 운봉읍 화신마을의 사과 농장에서 7개의 댕구알버섯이 나왔다.

/남원=백선 기자 bs8787@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