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시대’ 전력그룹사가 앞장선다
한전, 전력혁신본부 신설…최연소 본부장 임명
해상풍력 기술 첫 개발·아파트 에너지 절약 포상금
한전KPS, 나주 혁신산단에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해상풍력 기술 첫 개발·아파트 에너지 절약 포상금
한전KPS, 나주 혁신산단에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 한전은 ‘2050 탄소중립’의 핵심인 해상풍력 발전기를 열흘 만에 바다에 설치할 수 있는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설명을 듣는 정승일(가운데) 한전 사장.<한전 제공>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전력그룹사들이 탄소중립을 향한 잰걸음을 놓고 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탄소중립을 이끌 전력혁신본부를 이달 신설하며 파격 인사를 단행했고, 한전KPS는 오는 2023년까지 나주 혁신산단에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지난 15일 발표된 한국전력의 조직 개편안은 ‘파격’으로 압축된다.
신설 조직인 전력혁신본부 본부장에는 최현근(53) 전력시장처장이 임명됐다. 최 본부장은 역대 최연소 본부장으로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공기업 인사 관행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전력혁신본부 산하에 신설한 지속성장전략처에는 40대인 주재각(49) 기획처 예산실장을 처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한전 측은 “이번 인사의 핵심인 전력혁신본부장의 경우 한전 역사상 최연소 본부장을 임명했고, 조직 컨트롤 역할을 담당하는 지속성장전략처장으로 40대 처장을 선임했다”며 “획일적 보직 부여 관행을 깨고, 일과 능력 중심의 책임경영 구현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 한국전력 21대 사장으로 취임한 정승일(56) 사장은 취임식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전력의 탈탄소화, 분산화, 지능화 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력계통의 유연성과 탄력성 제고 등 혁신적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하에서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전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에너지 시스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이 강해져야 하며, 한전은 이들 산업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전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기반인 핵심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2030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전은 앞서 ‘2050 탄소중립’의 핵심인 해상풍력 발전기를 열흘 만에 바다에 설치할 수 있는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신안 해상풍력단지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외 광주지역 에너지 절약 우수 아파트를 선발해 포상금 100만~최대 1200만원과 ‘절전 인센티브’(지원금)를 주고, 하나은행과 협약을 맺어 전기 절감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들고 절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전KPS는 나주 혁신산업단지에 오는 2023년까지 30㎿ 규모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한전KPS는 최근 한국남부발전, 네오마루, 신한자산운용, 아이티에너지 4개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 발전소는 전력 생산과 함께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폐열을 활용해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과 인근 농업단지에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11월 완공 목표다.
협약을 통해 한전KPS는 EPC(설계·구매·건설) 대표사 역할을 한다.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및 발전소 운영을 맡고, 네오마루는 사업개발 및 EPC 참여, 신한자산운용은 자금조달, 아이티에너지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사업개발 주관 역할을 각각 수행한다.
발전소 건립을 통해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 수소산업 육성, 산업단지·농가의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것으로 한전KPS 측은 기대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연료전지 발전소는 친환경과 신재생을 대표하는 ‘그린 에너지’ 분야의 신사업으로, 탄소중립시대에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정책에 발 맞춰 발전설비 환경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및 고품질 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탄소중립을 이끌 전력혁신본부를 이달 신설하며 파격 인사를 단행했고, 한전KPS는 오는 2023년까지 나주 혁신산단에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지난 15일 발표된 한국전력의 조직 개편안은 ‘파격’으로 압축된다.
전력혁신본부 산하에 신설한 지속성장전략처에는 40대인 주재각(49) 기획처 예산실장을 처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한전 측은 “이번 인사의 핵심인 전력혁신본부장의 경우 한전 역사상 최연소 본부장을 임명했고, 조직 컨트롤 역할을 담당하는 지속성장전략처장으로 40대 처장을 선임했다”며 “획일적 보직 부여 관행을 깨고, 일과 능력 중심의 책임경영 구현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소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하에서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전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에너지 시스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이 강해져야 하며, 한전은 이들 산업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전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기반인 핵심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2030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전은 앞서 ‘2050 탄소중립’의 핵심인 해상풍력 발전기를 열흘 만에 바다에 설치할 수 있는 ‘해상풍력 일괄설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신안 해상풍력단지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외 광주지역 에너지 절약 우수 아파트를 선발해 포상금 100만~최대 1200만원과 ‘절전 인센티브’(지원금)를 주고, 하나은행과 협약을 맺어 전기 절감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들고 절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 ‘나주 혁신산단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한전KPS 제공> |
한전KPS는 최근 한국남부발전, 네오마루, 신한자산운용, 아이티에너지 4개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 발전소는 전력 생산과 함께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폐열을 활용해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과 인근 농업단지에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11월 완공 목표다.
협약을 통해 한전KPS는 EPC(설계·구매·건설) 대표사 역할을 한다.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및 발전소 운영을 맡고, 네오마루는 사업개발 및 EPC 참여, 신한자산운용은 자금조달, 아이티에너지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사업개발 주관 역할을 각각 수행한다.
발전소 건립을 통해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 수소산업 육성, 산업단지·농가의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것으로 한전KPS 측은 기대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연료전지 발전소는 친환경과 신재생을 대표하는 ‘그린 에너지’ 분야의 신사업으로, 탄소중립시대에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정책에 발 맞춰 발전설비 환경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및 고품질 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