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올해 6차례 학폭 예방교육 했지만…
피해 사실 신고 환경 조성 안돼
형식적인 교육 전면 개선 필요
형식적인 교육 전면 개선 필요
학교 폭력을 견디다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이 다니던 학교는 수차례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당 고등학교는 올해 초부터 지난 5월 24일까지 모두 6차례의 학교폭력 예방 및 생명존중 교육을 비대면으로 실시됐다.
학교측은 지난 4월에는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초청강연까지 열었다. 해당 학교는 학교폭력·자살예방 가정통신문도 7차례나 보냈다.
이런 교육과 안내·홍보에도, 학교측은 힘들어하는 학생의 피해 실태를 감지하거나 도움을 주는 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유명무실한 교육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학교측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2일까지 ‘자살예방상담주간’으로 지정하고 상담도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학생이 편안하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는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형식적인 예방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요구되는 이유다.
학교폭력 전문가들은 예방교육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예방교육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 교수는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예방교육 자체는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교육” 이라며 “다만, 형식적인 시간 채우기식 교육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쳐 생명존중과 폭력을 금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5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당 고등학교는 올해 초부터 지난 5월 24일까지 모두 6차례의 학교폭력 예방 및 생명존중 교육을 비대면으로 실시됐다.
학교측은 지난 4월에는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초청강연까지 열었다. 해당 학교는 학교폭력·자살예방 가정통신문도 7차례나 보냈다.
학교측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2일까지 ‘자살예방상담주간’으로 지정하고 상담도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학생이 편안하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는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형식적인 예방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요구되는 이유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 교수는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예방교육 자체는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교육” 이라며 “다만, 형식적인 시간 채우기식 교육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쳐 생명존중과 폭력을 금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