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LNG선박 극저온 단열시스템 기반구축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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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LNG선박 극저온 단열시스템 기반구축 유치
산업부 공모, 울산·부산 제치고 확정
252억 들여 한국형 화물창고 개발
1척당 100억원 기술료 유출 방지
글로벌 친환경선박 시장 우위 선점
2021년 05월 25일(화) 00:00
영암군이 ‘LNG 화물창(선박 화물창고)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선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21일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업무협약식 모습.
영암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LNG 화물창(선박 화물창고)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울산·부산 등과 경합을 벌여 최종 확정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비 152억원을 포함해 총 25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24년까지 LNG 화물창 실증에 필요한 센터 구축, 각종 장비를 도입 후 각 분야별 시험평가를 통해 최적의 화물창을 제작·실증해 세계 선박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한국형 모델의 국제 표준화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현대삼호중공업 등 국내에서 LNG 화물창을 다수 생산해 왔으나, 프랑스 GTT사에서 제작기술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어 한 척당 100억원에 육박하는 기술료가 해외로 유출되는 등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영암군은 지난해부터 전라남도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LNG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던 목포대학교 노하우를 활용해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전남도, 국내 조선 3사, 각계 유수 전문기관·기업 등을 포함한 24개 기관·기업과 산·학·연·관 컨소시엄에 참여해 LNG 화물창 설계·제작·실증 등 전체 사업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유기적 체계를 구축해 다른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해상환경 보호에 대한 수요 증대로 친환경선박 발주량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번 사업은 친환경선박 시장 우위 선점과 국가 브랜드가치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NG 화물창 분야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해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산업위기 극복으로 대불산단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조선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며 “영암이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지속적으로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암=전봉헌 기자 j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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