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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초읽기’
심사단 현장평가…이달 중순 발표
지정땐 3년간 10억원 국비 지원
2021년 05월 03일(월) 20:40
나주 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위한 평가위원들이 지난 26일 배 보관방법 시연을 보고 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는 지역 특산물이자 대표 농업 유산인 나주배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정부가 보전·전승의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유무형의 농업자산으로 제1호인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을 비롯해 제주 밭담(2호), 구례 산수유 농업(3호), 보성 전통차 농업(11호) 등 모두 15개소가 지정돼 있다. 전남은 이 가운데 5개가 포함됐다.

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 농촌의 다원적 자원을 보존하고 이를 전승·활용하는데 필요한 자원조사와 관리계획 수립, 주민교육 프로그램 추진 등을 위해 3년간 10억원 가량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나주시는 500년 이상 역사성을 갖춘 전통농업유산인 나주 배의 가치 보존과 계승을 위해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 유산 지정을 신청했다.

나주시는 지난해 7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5개 전문기관과 협약하고 민관 TF팀 구성, 농가·주민 간담회 개최 등 유산 지정의 당위성과 절차적 체계성 확보에 힘써왔다.

유산 지정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현장평가는 금천면 나주배박물관 발표, 3대째 전통농법으로 배 농사를 지어온 금천면 원곡리 이병곤 농가 방문·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6일 나주를 찾은 심사위원단은 나주 배 고유 농법 중 수리 및 저장 체계인 ‘암거배수’와 ‘반지하 저장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초생 재배법, 천연 퇴비법, 발연법 등 나주만의 배 재배 농법 시연 현장도 살폈다.

현장평가 결과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자문위원회를 거쳐 이 달 중순경 최종 지정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영산강 나주 배 전통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 배 농업 전통문화 보존뿐만 아니라 배 주산지 명성 유지와 브랜드 가치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