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평소 체력 관리 잘해 액션 문제 없어”
5월 광주 그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서 오채근 역
“어떤 주제라도 작품의 진정성·완성도 있으면 선택”
이정국 감독 “당시 책임자들 왜 반성 안할까” 되짚어
“어떤 주제라도 작품의 진정성·완성도 있으면 선택”
이정국 감독 “당시 책임자들 왜 반성 안할까” 되짚어
![]() 안성기 |
![]()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스틸컷. |
배우 안성기가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지난해 10월 병원에 입원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던 안성기가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 및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성기는 이번 영화에서 1980년 5월의 광주를 기억하며 괴로움 속에 살아가는 대리기사 오채근 역을 맡았다. 오채근은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광주의 그 날을 반성하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에 대해 복수를 하는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제압하기도 하는데 안성기는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영화는 과거를 책임지지 않는 자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반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5·18뿐만 아니라 어떤 주제라도 작품의 진정성, 완성도가 있으면 선택한다”며 “‘아들의 이름으로’도 그런 느낌이 왔다”고 덧붙였다.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부활의 노래’(1990)로 데뷔한 이정국 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관점에서 광주를 다뤄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왜 그 당시 책임자들은 반성하지 않을까’에서 영화를 시작했다. 과거를 제대로 돌아보지 않고 미래로 가면 역사가 되풀이되기 때문에 영화에서 되짚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