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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광주’ 무색…예술·체육산업 종사자 가장 적게 번다
2019년 기준 광주 연 임금 2520만원 전국 최저
2년째 감소세…전국 평균보다 360만원 밑돌아
종사자 전년비 361명↑…사업체 3년 연속 증가
2021년 03월 08일(월) 18:30
광주에서 일하는 예술·체육산업 종사자들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2년 연속 가장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광주지역 한 극단의 연습 모습.<광주일보 자료사진>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내건 광주에서 일하는 예술·체육산업 종사자들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2년 연속 가장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매출 직격탄을 입은 이들을 위한 실질적 대책이 절실하다.

8일 통계청이 확정 발표한 ‘서비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상용종사자 평균 연간 급여액은 지난 2019년 기준 2520만원으로, 전년(2640만원)보다 120만원(-4.5%) 가량 감소했다.

이 분야 상용종사자의 광주 평균 임금은 2년 연속 깎이고 있다. 지난 2016년 2630만원에서 2017년 2830만원으로 오른 뒤, 2018년 2640만원, 2019년 2520만원으로 2년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광주 임금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2년 연속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9년 평균 상용종사자 임금은 2880만원으로, 광주는 360만원 가량 모자랐다.

강원이 411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3490만), 제주(3180만), 울산(3090만), 인천(3030만), 충북·경북(각 3020만), 경기(2790만), 경남(2780만), 부산(2770만), 서울(2750만), 대전(2730만), 전남(2710만), 충남(2660만), 대구(2630만), 전북(2560만), 광주 순이었다.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임시일용종사자 임금도 광주는 최하위였다. 지난 2019년 임시일용종사자 연간 평균 급여액은 광주 89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1045만원)보다 149만원 가량을 덜 받는 수준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일용종사자가 연 1000만원 이상 버는 지역은 10곳이었고, 800만원대를 기록한 곳은 광주 뿐이었다.

열악한 임금 실태와는 별개로 광주지역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종사자와 사업체는 2년 연속 증가 추세다.

이 업종 광주 종사자 수는 ▲2017년 7137명(상용 3835명·임시일용 3302명) ▲2018년 8231명(상용 4201명·임시 4030명) ▲2019년 8592명(상용 4657명·임시 3935명) 등으로 늘어났다. 2019년 종사자는 전년에 비해 361명(4.4%) 증가했다.

사업체 수도 늘어나기는 마찬가지다. 3952개(2016년)→4188개(2017년)→4239개(2018년)→4282개(2019년)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보다 올랐지만 매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2019년 광주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6330만원으로, 전년(2억3350만원)보다 12.8%(2980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4년 동안 광주 매출액은 전국 평균보다 1억6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9000만원 정도 모자랐다.

인건비와 임차료 등을 포함한 사업체당 영업비용은 2억1600만원(2017년)→2억2400만원(2018년)→2억4900만원(2019년) 등으로 올랐다.

광주지역에서 8시간 미만 영업하는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종 사업체는 전체의 18.3%(전국 평균 19.2%)를 차지했고, 14시간 이상 여는 업체는 22.8%(평균 25.5%)였다.

비교 대상이 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종’에는 공연 예술가, 독서실, 유원지 및 테마파크, 노래 연습장, 체력 단련시설 영업 등 43개 업종이 포함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