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년 피아졸라·서거 100년 생상스, 그 위대함을 만나다
#누에보 탱고’ 아스토르 피아졸라
#프랑스 작곡가·연주자 생상스
13~14일 내셔널 솔리스텐 앙상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과 협연
10월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내한
30일 교향악축제 ‘죽음의 무도’ 중계
#프랑스 작곡가·연주자 생상스
13~14일 내셔널 솔리스텐 앙상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과 협연
10월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내한
30일 교향악축제 ‘죽음의 무도’ 중계
![]() 피아졸라와 생상스 |
2021년은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과 생상스 서거 100주년인 해다. 또, 프란츠 리스트도 올해 탄생 210주년을 맞았다.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클래식에 아르헨티나의 전통 음악인 탱고를 접목해 탱고의 세계화에 기여했으며, 19세기 프랑스 낭만파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는 ‘동물의 사육제’와 ‘죽음의 무도’로 유명하다.
지난해 탄생 250주년을 맞은 베토벤을 기념하는 공연들이 이어졌다면 올해는 이들의 음악이 무대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클래식 음악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교향악축제가 올해는 네이버 공연과 라디오 등으로도 생중계 돼 생상스와 리스트의 곡을 집에서도 들을 수 있으며, 아르헨티나의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이 준비한 피아졸라의 곡들도 만날 수 있다.
#누에보 탱고’ 아스토르 피아졸라
전통 탱고에 클래식과 재즈 음악을 접목한 자신의 음악을 ‘누에보(nuevo·새로운) 탱고’라 지칭한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는 춤추기 위한 연주곡으로만 익숙했던 탱고를 공연장에서 감상하는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인물이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공연이 곳곳에서 열린다. 먼저, 내셔널 솔리스텐 앙상블(단장 김현경)이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과 함께 여수(13일 오후 5시 여수 GS 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와 광주(14일 오후 7시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 아트홀)에서 피아졸라의 ‘사계’를 연주한다. 14일 실황은 유튜브 채널 ‘유스퀘어 클래식’에서 중계된다.
이날 들려줄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1965년 ‘여름’을 시작으로 ‘가을(1969)’, ‘겨울(1970)’, ‘봄(1970)’ 순서로 작곡됐다. 우울한 듯 애수가 가득하면서도 격정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선율이 특징이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6월 3일 기획공연 ‘GSO 오티움 콘서트’에서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 중 ‘봄’, ‘여름’을 들려줄 예정이며, 10월 10일에는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이 내한해 광주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 특별기획공연을 선보인다.
피아졸라의 곡을 담은 음반도 발매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최근 발매한 ‘현의 유전학’에 피아졸라의 ‘Histoire du Tango(탱고의 역사)’를 수록했다. 이 곡은 1985년 피아졸라가 기타와 플루트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기타리스트 박종호와 함께 연주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원이 오로지 피아졸라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피아졸라의 회상’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위대한 탱고 (Le Grand Tango)’, 유작 ‘망각’ 등이 수록됐다.
#프랑스 작곡가·연주자 생상스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였던 생상스(1835∼1921).
생상스는 누군지 몰라도 ‘죽음의 무도’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곡은 우리나라에선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음악으로 유명하다. 생상스가 1874년 작곡한 교향시로 1875년 파리에서 초연됐으며, 생상스의 여러 교향시 중 가장 좋은 평가와 대중의 환호를 받았다.
오는 30일 이 곡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교향악축제에서 성남시립교향악단이 금난새의 지휘로 생상스 ‘죽음의 무도 사 단조 Op.40’을 연주하는 것.
‘동물의 사육제’는 책으로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자료관장 등을 역임한 김용범과 체임버앙상블 하늬바람 대표로 활동 중인 김한아가 쓴 ‘스토리텔링 콘서트 11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들의 사육제(謝肉祭)’ 이야기’는 ‘생상스는 누구인가’로 시작해 동물들의 사육제를 면밀히 살핀다.
‘동물의 사육제’는 생상스가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휴가를 보내며 쓴 곡으로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 각 동물들의 특징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동물의 사육제’ 안에는 ‘사자’, ‘거북이’, ‘코끼리’, ‘캥거루’ 등 모두 14곡의 관현악곡이 들어있다.
책은 서정성 넘치는 첼로 선율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백조’를 비롯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프란츠 리스트를 기리는 공연도 열린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4월 3일 교향악축제에 참가해 리스트 ‘교향시 마제파 No.6, S.100’를 들려준다. 장윤성이 지휘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
전통 탱고에 클래식과 재즈 음악을 접목한 자신의 음악을 ‘누에보(nuevo·새로운) 탱고’라 지칭한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는 춤추기 위한 연주곡으로만 익숙했던 탱고를 공연장에서 감상하는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인물이다.
이날 들려줄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1965년 ‘여름’을 시작으로 ‘가을(1969)’, ‘겨울(1970)’, ‘봄(1970)’ 순서로 작곡됐다. 우울한 듯 애수가 가득하면서도 격정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선율이 특징이다.
![]()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
피아졸라의 곡을 담은 음반도 발매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최근 발매한 ‘현의 유전학’에 피아졸라의 ‘Histoire du Tango(탱고의 역사)’를 수록했다. 이 곡은 1985년 피아졸라가 기타와 플루트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기타리스트 박종호와 함께 연주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원이 오로지 피아졸라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피아졸라의 회상’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위대한 탱고 (Le Grand Tango)’, 유작 ‘망각’ 등이 수록됐다.
#프랑스 작곡가·연주자 생상스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였던 생상스(1835∼1921).
생상스는 누군지 몰라도 ‘죽음의 무도’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곡은 우리나라에선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음악으로 유명하다. 생상스가 1874년 작곡한 교향시로 1875년 파리에서 초연됐으며, 생상스의 여러 교향시 중 가장 좋은 평가와 대중의 환호를 받았다.
오는 30일 이 곡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교향악축제에서 성남시립교향악단이 금난새의 지휘로 생상스 ‘죽음의 무도 사 단조 Op.40’을 연주하는 것.
‘동물의 사육제’는 책으로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자료관장 등을 역임한 김용범과 체임버앙상블 하늬바람 대표로 활동 중인 김한아가 쓴 ‘스토리텔링 콘서트 11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들의 사육제(謝肉祭)’ 이야기’는 ‘생상스는 누구인가’로 시작해 동물들의 사육제를 면밀히 살핀다.
‘동물의 사육제’는 생상스가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휴가를 보내며 쓴 곡으로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 각 동물들의 특징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동물의 사육제’ 안에는 ‘사자’, ‘거북이’, ‘코끼리’, ‘캥거루’ 등 모두 14곡의 관현악곡이 들어있다.
책은 서정성 넘치는 첼로 선율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백조’를 비롯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프란츠 리스트를 기리는 공연도 열린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4월 3일 교향악축제에 참가해 리스트 ‘교향시 마제파 No.6, S.100’를 들려준다. 장윤성이 지휘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