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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끝’ 갈고 닦은 장현식 “개막만 기다려”
[KIA 핫 플레이어]
서재응 코치와 2군서 밀착 훈련
묵직한 직구에 변화구 경쟁력
자신감으로 멘탈도 무장
윌리엄스 감독 “1군 연습경기 선발”
2021년 03월 03일(수) 20:30
KIA 타이거즈의 장현식이 3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장현식이 KIA 타이거즈 마운드의 ‘조커’로 뜬다.

KIA는 3일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이어갔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이 가장 유심히 지켜본 선수는 장현식이었다.

장현식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2군 선수단에서 소화하고 있다. 함평에서 시즌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그는 윌리엄스 감독이 선발 후보로 여러 차례 언급한 인물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앞서 한 차례 장현식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적이 있지만 라이브 피칭은 처음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훈련에 앞서 “불펜 피칭은 봤었다. 그동안 장현식이 서재응 코치와 딜리버리 부분을 조정해왔고, 마무리 단계다. 지난번에 불펜 피칭 봤을 때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며 “모든 구종이 좋았다. 그때 그 모습을 다시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언급했다.

라이브 피칭이 끝난 뒤 장현식은 “캠프하고 처음 힘써서 던졌는데, 특별히 벗어나고 그런 것은 없었다. 컨트롤이 향상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겨우내 준비한 부분이 결과로 나오고 있다. 장현식은 가장 뜨거웠던 비시즌을 보냈고, 서재응 코치와 밀착 훈련을 하면서 장점을 키우는 데 공을 들였다.

장현식은 “비시즌에 일요일만 쉬고 매일 혼자서 달리기도 하면서 준비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 중에 가장 열심히 했다. 작년에 못했기 때문에 오기가 생겼다. 달리는 것도 많이 달리고 그렇게 한 달 한 달 하다 보니 몸이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 ‘하면 되는구나’를 느꼈다”며 “6~7시간 훈련했다. 억지로 빼려고 해서 뺀 것은 아닌데 마무리 캠프 때보다 체중이 7㎏ 정도 빠졌다. 또 캠프하면서 팔이 못 버틸 때가 있어서 한 번은 쉬어가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또 “함평에 있으면서 바꿔보자 생각하고 서재응 코치님이랑 한 달 동안 꾸준히 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 공을 끝까지 안 던지고 멈추면서 끝난 동작이 많아서 공 끝에 힘이 없었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교과서에 나오는 것처럼 이어서 던지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현식은 자신의 장기인 직구의 힘을 보여줬다. 여기에 장현식은 ‘변화구’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그는 “직구 하나만으로는 경기 풀어가는 게 쉽지 않다. 슬라이더와 직구만 던졌는데 두 가지를 추가했다. 포크는 슬라이더랑 각이 다르고 스피드 차이도 나서 타이밍 뺏을 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스플리터는 스트라이크존에 비슷하게 던질 수 있는 감각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장현식의 또 다른 무기는 ‘마음’이다.

서재응 코치를 멘토 삼아 좋았던 모습을 찾고 있는 장현식은 본무대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2군에서 조용히 시즌을 준비했던 그는 “잘 준비해서 나중에 보여주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잘하는데 안 쓸 수 없게 만들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조용히 준비했다. 직구는 끊지 않고 끝까지 연결할 수만 있다면 스피드는 올라올 것이다. 공끝 그리고 제구에 신경 쓰고 있다”며 “조용히 있다가 더 좋은 모습으로 필요할 때 나타나는 게 목표다. 개막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희소식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도 “1군 연습경기 잡혀있을 때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며 “선발조 같은 경우 훈련량, 던져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함평조로 나눠서 준비했다”고 장현식의 역할을 기대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