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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을 기다렸다”…기도로 시작한 멩덴의 첫 라이브 ‘굿’
27일 챌린저스필드서 캠프 첫 라이브피칭
직구·슬라이더 제구 만족, 팔꿈치 이상 무
2021년 02월 27일(토) 14:45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다니엘 멩덴이 27일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다니엘 멩덴의 KBO리그 정복기가 시작됐다.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멩덴이 27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타자를 세워두고 피칭을 한 것은 지난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 9월 이후 처음 던진 것이다. 다시 타석에 타자 있는 것 보니까 즐거웠다. 감독님 말씀대로 스트라이크 공략하는 것에 집중했다. 무엇보다 던지고 나서 몸 상태를 신경 썼다. 팔 상태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 느낌이 좋다”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를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괜찮게 던졌는데 커터는 제구 조금 불안정했다. 그래도 타석에서 타자들 볼 수 있어서 재미 있었다”고 첫 라이브 피칭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코로나19 감염 등의 변수가 있었던 만큼 ‘몸상태’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이날. 멩딘은 건강한 몸으로 다시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질 수 있었던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었다.

의미가 있던 시작, 멩덴은 불펜피칭에 앞서 7개 정도 공을 던지며 몸을 푼 뒤 잠시 기도를 하며 마음가짐을 다졌다.

멩덴은 “시즌 때도 항상 투구 전에 나와 동료들을 위해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힘을 내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피칭에 앞서 모자를 벗고 기도를 하는 멩덴./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날 멩덴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4㎞를 기록했다. 서서히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단계인 만큼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다음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멩덴은 “다음 피칭에서도 스트라이크 존에 던지고 제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은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고 시즌 때에 필요한 개수 만들 수 있게 몸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팔꿈치와 몸상태에 신경 쓰면서 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멩덴의 뒤에서 공을 지켜본 정명원 코치도 첫 라이브 피칭에 만족감을 보였다.

정명원 코치는 “구속이 아직 많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공 움직임은 괜찮았다. 패스트볼은 서서히 올라오는 중이다. 느낌은 좋다. 제구는 상위 수준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첫 피칭이기도 하고 우리 공인구에 적응도 필요한 만큼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 “공격적인 부분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미국하면 비슷하면 방망이가 잘 나오지만, 우리나라는 짧게 잡고 커트를 많이 하니까 그런 부분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줬다. 공격적인 스타일이라서 괜찮을 것 같다”며 “성격도 좋고, 여기 와서 자신의 루틴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 친화감도 있어서 동료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멩덴의 2021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는 멩덴과 함께 좌완 이준영, 사이드암 김양수가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그리고 김유신 대신 2군 캠프에서 훈련 중인 홍원빈이 윌리엄스 감독 앞에서 어필 무대를 가졌다.

/글·영상=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