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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캠프 제구왕, 1위 정해영·공동 2위 멩덴·이민우
윌리엄스 감독, 마운드 옥석가리기
실 스트라이크존 놓고 불펜 피칭
정, 122개 던져 스트라이크 68%
26일부터 함평서 라이브 피칭
2021년 02월 25일(목) 21:00
정해영
예열 끝낸 KIA 타이거즈가 ‘라이브 피칭’으로 경쟁 분위기를 달군다.

KIA가 26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다.

브룩스와 함께 김현수·김현준·김재열·정해영 등 5명의 투수가 함평행 버스에 오른다. 야수에서는 최형우·나지완·터커·김선빈과 김민식·백용환·이정훈·한승택 등 포수 전원이 함평으로 간다.

윌리엄스 감독은 함평에서 라이브 피칭 일정을 진행하며 실전 준비를 하고, 옥석 가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라이브 피칭을 위한 준비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루키’ 박건우가 수비 훈련 도중 베이스를 잘못 밟아 재활조가 됐지만, 지난 18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외야수 이진영이 25일 캠프에 복귀하는 등 큰 부상 변수는 없다.

무엇보다 윌리엄스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마운드 구성 작업도 예정대로 잘 이뤄지고 있다.

KIA는 25일 신인 이승재를 끝으로 단계별 불펜 피칭을 마무리했다.

30구·8분을 기준으로 첫 피칭에 나섰던 투수들은 점점 단계를 높여 60구·12분을 기준으로 4~5번째 피칭을 진행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승재는 “페이스 올려서 던졌는데 마음먹은 대로 잘 된 것 같아서 좋다. 정명원 코치님께서 던질 때 소심하게 놓는다고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 자신감도 생겼다”며 “내 최대 약점이 제구가 안 좋은 것인데, 스트라이크존 그려진 것을 보고 하니까 집중도 잘되고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승재는 ‘신인답게’ 남은 경쟁에 임하겠다는 마음이다.

이승재는 “열심히 즐기자, 많이 배우자는 생각으로 하니까 캠프가 재미있다. 형들도 잘 해준다”며 “빠른 직구가 장점이다. 신입답게 기죽지 않고 패기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로에서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정해영에게도 성공적인 불펜 피칭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캠프를 시작하면서 투수들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강조했다. 포수 앞에 실로 스트라이크존을 만들고, 이를 세심하게 지켜보기도 했다.

정해영은 4차례 피칭에서 180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122개를 스트라이크존으로 집어넣었다. 가장 높은 68%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이며 ‘제구왕’이 됐다.

이어 멩덴과 이민우과 63%, 브룩스가 61%의 비율로 스트라이크를 구사했다.

정해영은 “(제구가) 감독님의 주문이라서 더 집중해서 했다. 마지막에는 직구 힘이 떨어져서 직구 위주로 피칭을 했다”며 “작년 캠프에 비해 올해가 더 좋고 이걸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좋은 결과를 냈지만, 정해영은 부족한 부분을 먼저 생각하면서 ‘코너워크’를 다음 숙제로 언급했다.

정해영은 “좋았을 때는 몸쪽, 바깥쪽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가져갔는데, 안 좋았을 때는 스트라이크가 들어가도 가운데 몰렸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라이브 피칭은 나도 연습하는 것이고 타자 선배님들도 연습하는 것이니까 포수 선배님 보면서 내 공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