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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불안 해소 위한 문 대통령 백신 우선 접종, 마다할 이유 없다”
2021년 02월 22일(월) 19:40
청와대는 2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해야 한다는 야권 일각의 요구에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90% 넘게 나와 (접종 순위) 방침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상황 변동은 없다”며 “불신이 생기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신 등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가 정한 우선 순위에 따라 백신 접종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자 당분간 이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는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65세 이상은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한 상태인데, 현재 이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접종에 우선순위가 될 필요는 없다”며 “만약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아주 높아져 백신을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다른 국가 지도자들의 경우 ‘백신 1호 접종자’로 나선 사례가 적지 않다.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1호 접종자로 앞장서 맞은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에 백신 접종에 나서며 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