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련사 동박새의 동백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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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추운 겨울에도 푸르른 상록수이다. 꽃이 없는 겨울에도 능히 아름다운 꽃을 피워 홀로 봄빛을 자랑한다. 동백꽃에는 향기가 없다. 대신 그 빛으로 동박새를 불러 꿀을 실컷 먹게 해준다. 꿀을 먹은 동박새는 동백꽃의 꽃가루를 옮겨 동백꽃에 열매를 맺게 해준다. 동박새가 없으면 동백꽃은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동백꽃이 없으면 동박새는 한겨울을 지낼 수가 없다. 지난 주말 천연기념물 제151호인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 동백림에는 동박새들이 은혜 갚음을 하느라 분주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영상편집=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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