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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포수 F4’ 안방 쟁탈전 … 관건은 수비력
‘부상 복귀’ 이정훈 합류 … 한승택·김민식·백용환과 주전 경쟁
공격력 갖췄지만 기복 심해…맷 감독 “경기 운용·투수 리드 중요”
2021년 02월 16일(화) 20:30
KIA 타이거즈의 김민식(왼쪽부터), 한승택, 이정훈, 백용환이 16일 불펜피칭이 끝난 뒤 대화를 하며 이동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타이거즈의 ‘안방 경쟁’ 2라운드가 시작됐다.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되는 KIA 스프링캠프 포수 명단에 지난 15일 이정훈이 포함됐다. 백용환, 김민식, 한승택으로 구성됐던 기존 포수조에 이정훈이 합류하면서 ‘4포수’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모든 선수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고, 앞으로 캠프가 진행되면서 포수들이 해줘야 할 일이 많다”며 “4명이 있으면 투수들 피칭 진행하는 부분도 수월하고 휴식을 주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서 4포수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정훈은 지난해 플로리다 캠프와 시범경기에서도 지켜봤다. 왼손 옵션으로 좌타자 대타 요원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며 “지난해 재활 마치고 2주 정도 훈련하면서 봤었다. 무리 없이 잘했고, 비시즌에도 준비 잘해왔다. 지금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KIA는 26일 라이브 피칭에 맞춰 속도를 올리고 있다. 16일 투수 A조가 세 번째 불펜피칭에 돌입하는 등 점점 투구수와 시간이 늘어날 것 인만큼 포수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포수들 입장에서는 역할도 많아지고, 경쟁도 본격화되는 셈이다. 올해도 ‘안방’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전쟁터이다.

지난 시즌 KIA는 한승택, 백용환, 이정훈으로 개막 엔트리를 구성했다.

‘예비역’이 돼 상무에서 돌아온 이정훈은 화끈한 방망이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 무릎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김민식은 시작은 늦었지만 강렬한 모습으로 시즌을 열었다.

7월 13일이 돼서야 시즌 첫 경기에 나선 김민식은 멀티히트와 함께 5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승택은 기복을 보이기는 했지만 9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한방’도 보여주면서 시즌 내내 엔트리를 지켰다. 백용환은 시즌 막판 대타 자원으로 많은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역시 1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공·수를 겸비한 ‘특급 포수’의 부재는 아쉽지만, 이들 포수들은 각각의 매력으로 경쟁에 나선다.

윌리엄스 감독은 ‘수비력’을 우선 강조한다.

그는 “우선은 포수들에게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우타자 옵션인 한승택, 백용환은 파워를 가지고 있고 김민식도 콜업 됐을 때 뜨거운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공격력을 갖춘 선수들지만 가장 기대하는 것은 안정적인 수비다”며 “투수들이 선호하는 포수도 있다. 경기 운영 능력, 투수들을 어떻게 끌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효과를 봤던 ‘3포수’ 체제도 고려해볼 수 있는 옵션이다.

지난해 KBO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이른 8월 18일부터 확대엔트리를 적용했다. KIA는 한승택, 백용환, 김민식 ‘3포수’ 체제를 가동하면서 타선의 운용 폭을 넓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3포수 체제’에 대해 “엔트리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지난해에는 내야에 부상이 많아서 그 부분에서 3명의 시스템을 활용했다. 또 확장 엔트리가 일찍 적용되기도 했다”며 “3명의 포수를 두면 생각하는 게 편해진다. 지난해 3포수가 있어서 좋았던 것 중 하나는 대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부분이었다. 주자가 있는 득점권 상황에서 포수를 교체하면서 경기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포지션에 따른 엔트리도 고려해야 해서 어떻게 결정될지는 모르겠다”며 “포수 기용도 그때 그때 상황, 매치업에 따라서 정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