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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잊은 윌리엄스 감독, KIA 캠프 ‘착착’
투수·야수조, 수비 훈련 시작
브룩스·멩덴, 두 번째 불펜 피칭
함평 2군 캠프와 ‘따로 또 같이’
2021년 02월 15일(월) 00:00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팀 수비 훈련에서 KIA 김현수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의 캠프가 계획대로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다.

KIA는 지난 1일부터 챔피언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지난 7일과 12일 두 차례 휴식날을 보낸 KIA는 실전 준비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 처음 투수와 야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첫 팀 수비훈련이 진행되면서 따로 훈련했던 투수들과 야수들이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14일에도 함께 실전처럼 수비 상황에 맞춰 움직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2주 차 들어가면서 팀 수비, 전술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은 1·3루 수비 더블스틸 훈련이 들어가 있다. 매일 조금씩 이런 부분이 달라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불펜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 8일 불펜피칭에 돌입해 직구를 점검했던 투수들은 투구수를 늘려가면서, 변화구 시험도 하고 있다.

13일 브룩스가 먼저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했고, 14일에는 멩덴이 불펜 마운드에 다시 섰다.

첫 피칭에서 25개의 직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던 멩덴은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38구를 기록했다.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투심 등을 구사하면서 감잡기에 나섰다.

25개의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집어넣은 멩덴은 좋은 공 움직임을 보여주며 박수를 받았다.

앞서 옆구리 담으로 불펜 피칭을 하지 못했던 선발 후보 임기영도 이날 처음 피칭에 나섰다. 30개의 공을 던졌고, 20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

임기영은 “첫 피칭인데 밸런스도 좋았고 제구도 좋았다. 직구와 투심만 던졌는데 볼을 받았던 백용환 선수도 전반적으로 피칭이 괜찮았다고 해서 만족한다”며 “지난번 피칭 전에 약간의 담 증세가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앞으로 정상적으로 계획대로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함평 캠프와의 ‘따로 또 같이’ 전략도 잘 진행되고 있다.

챔피언스필드에 본 캠프를 차린 KIA는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도 2군 선수단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와 함평은 똑같은 일정과 스케줄 대로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또 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면서 기회의 문을 열어놓았고, 직접 윌리엄스 감독이 쉬는 날 없이 큰 틀에서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쉬는 날마다 불펜피칭이 잡혀있다. 함평조가 광주에서 공을 던진다. 서재응 코치가 같이 와서 훈련을 진행해주기 때문에 소통도 잘되고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하고 쓰고 있다. 데이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함평에서 어떤 훈련을 했고 얼마나 많은 공을 던지고, 스트라이크를 몇 개 던졌는지를 데이터 시스템에 입력하게 했다. 누구든지 모든 데이터를 공평하게 볼 수 있게 하면서 수치를 통해 선수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재응 코치가 선수들을 추천하기도 하고, 내가 보고 싶은 선수를 요청해 살펴보고 있다”며 “앤서니 코치는 코디네이터로 훈련 방식을 촬영해서 함평도 시스템을 그대로 따라가게 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스템을 확립하면서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수월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나 윌리엄스 감독의 특별 지도도 시작됐다.

13일 박찬호를 붙잡았던 윌리엄스 감독은 14일 황대인을 상대로 엑스트라 훈련을 진행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타격 코치들과 매일 엑스트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대 1, 3대1로 훈련을 할 예정이다”며 “선수들의 필요한 부분을 맞춰서 지도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정신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즌 들어가면 할 수 없는 부분들을 다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