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뜨겁게 타오르는 KIA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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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수록 뜨겁게 타오르는 KIA 캠프
날씨 변덕에 외야 불펜 2곳에 천막…투수들 피칭 앞서 수비 훈련
2021년 02월 04일(목) 21:45
KIA 타이거즈의 투수들이 4일 챔피언스필드 불펜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KIA는 국내 캠프에 맞춰 불펜에 철골구조물을 세우고 난방기기를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추위도 막지 못하는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다.

코로나19로 국내에 캠프를 차린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와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 위주로 꾸려진 광주캠프단은 우려와 달리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겨울 많은 눈이 내렸던 탓에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가볍게 캐치볼을 하고, 외야 러닝을 할 수 있는 상태다.

덕분에 선수들은 실내 훈련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훈련을 소화하면서 본격적인 기술 훈련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특별히 준비된 ‘불펜 훈련장’도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KIA는 챔피언스필드 좌우 외야 끝에 위치한 불펜 2곳에 천막을 덮었다.

임시방편으로 천막만 씌운 게 아니라 철골구조물을 설치해 실내 공간을 꾸렸다. 마무리캠프 때부터 공사를 진행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한 KIA는 불펜에 난방기기와 조명도 설치했다.

투수들이 따뜻하게 불펜 피칭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 본격적인 피칭은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벌써 투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라운드 사정으로 수비 훈련을 할 수 없게 되자 투수들은 이곳에서 펑고를 받고 있다.

수비훈련 중간중간 ‘커피내기’가 진행되면서 불펜에는 웃음도 가득하다. 4일 위더마이어 수석코치의 지휘 아래 수비 연습을 한 투수진은 ‘커피내기’ 공 굴리기로 수비 훈련을 마무리했다.

홈플레이트에 가장 가깝게 공을 붙여야 하는 내기에서 좌완 신인 장민기가 완벽 제구를 선보였고, 고영창은 가장 먼 곳에 공을 보내면서 후배들에게 커피를 사야 했다.

따뜻한 공간에서 웃음이 넘치는 훈련이 이뤄지면서 KIA의 광주 캠프는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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