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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탓”…전남 20대 순유출 비율 ‘전국 최고’
[통계청,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1만994명으로 전년비 2472명 늘어…광주 2679명
광주·전남 전체 순유출 1만6000명 ‘13년 만에 최고’
2021년 01월 27일(수) 00:05
<자료:통계청>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인구가 1만6000명 순유출되며 13년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지역민 5명 중 2명은 직업 때문에 살던 곳을 떠났다. 광주 전입 사유는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고, 전남은 ‘자연환경’을 이유로 든 순유입한 인구가 많았다.

이 같은 내용은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국내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담겼다.

지난 한 해 지역 순유출(전입-전출) 인구는 광주 6083명·전남 9754명 등 총 1만583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순유출 인구는 지난 2007년(2만716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 2019년 순유출 인구 1만2663명(광주 3875명·전남 8788명)에 비해서는 25.1%(3174명) 늘어났다.

지난해 지역에서는 1만3673명(광주 2679명·전남 1만994명)에 달하는 20대가 순유출됐다.

20대 순유출 인구는 전년에 비해 광주는 91명, 전남은 2472명 증가했다. 전남 20대 순유출 인구가 1만명을 넘은 건 지난 2007년(1만1386명) 이후 13년 만이다.

<자료:통계청>
전남지역 20대 순유출 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남 20대 순이동률은 -5.4%로, 경북과 함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경남(-4.3%), 전북(-4.2%), 울산(-3.7%), 강원(-2.7%), 충남(-1.9%), 대구(-1.6%), 충북·제주(각 -1.4%), 광주(-1.3%), 부산(-0.9%), 인천(-0.6%), 대전(-0.3%) 순으로 순유출 비율이 높았다. 20대 인구가 순유입된 곳은 세종(5.3%), 서울(3.1%), 경기(2.2%) 등 3곳이었다.

광주·전남을 떠난 사유를 살펴보니 두 지역 모두 ‘직업’을 첫째로 꼽았다.

광주 전출자 7만3729명 가운데 38.5%에 달하는 2만8353명은 ‘직업’을 전출 사유로 들었다. 전남지역 비율도 37.0%(9만7557명 중 3만6097명)를 차지했다.

광주 전출 사유는 직업→가족(25.2%)→주택(16.8%)→교육(8.3%)→자연환경(2.6%)→주거환경(2.4%)→기타(6.2%) 순으로 많았다. 전남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입사유별로 순유입(전입>전출)된 인구를 살펴보니 광주는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순유입된 인구가 3232명에 달했다. 전남에서 순유입을 기록한 이동 사유는 자연환경(3010명)과 주택(333명) 등 2가지였다.

전국 시·군·구별 순이동률 상위 10위를 보니 무안군이 지난해 5000명 순유입되면서 순이동률 5위(6.4%)에 들었다. 광주시 동구 순이동률은 4.6%(5000명 유입)으로 10위에 올랐다.

반면 광양시 인구는 5000명 순유출되면서 전국 4번째로 순이동률(-3.4%)이 낮았다.

한편 지난해 전국 인구 이동자 수는 77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9%(63만1000명) 증가했다.

인구 이동자 수로 보면 2015년 775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다.

수도권으로는 8만8000명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고질적인 수도권 집중 현상이 다시 심화하는 양상이다.

순유입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시도는 경기 지역으로, 16만8000명이나 순유입됐다. 다만 경기는 서울에서 빠져나가는 인구와 여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인구가 만나는 공간이다. 세종 역시 주변 지역의 인구를 끌어들이는(순유입 1만3000명) 공간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