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전 코로나 백신 접종…광주·전남 ‘접종센터’ 설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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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전 코로나 백신 접종…광주·전남 ‘접종센터’ 설치 속도
광주, 이달내 자치구 5곳 확정 설치
전남, 22개 시군에 27곳 운영 계획
실내시설 대상 선정…지하시설 제외
2021년 01월 24일(일) 23:00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몰리네테병원에서 의사ㆍ간호사ㆍ의료종사자들이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와 전남도가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면 설 명절 이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치구 5곳에 백신접종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대규모 인원 수용이 가능한 대학과 실내 체육관 등 실내시설 등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접종센터는 교통 편리성,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의료기관 접근성, 충분한 주차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최근 행정안전부 등과 공동으로 광산구 접종센터 설치 장소를 점검했으며, 이번 주까지 순차적으로 동구와 서구, 남구, 북구 예정 시설 방문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오는 11월까지 150만명 중 18세 이하 25만명을 제외한 125만명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다만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중 일부는 영하 70도에서 관리해야 하고 해동 이후 6시간 이내 접종과 함께 자연환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방역지침에 따라 지하시설은 배제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접종센터 장소 선정과 동시에 부대시설 설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접종센터는 백신 보관 장소, 접종자의 상태를 관찰 할 수 있는 ‘30분 대기공간’,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장비 등이 필수적으로 설치돼야 한다.

시는 또 광주시 의사회와 간호사회 등의 협조를 받아 접종 필수 인력인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신접종에 필요한 필수인력은 센터 한 곳 당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인력 10명 등 최소 22명이 필요하다.

전남도는 22개 시·군 중 목포·여수·나주·순천·광양 등 5개 시 지역은 2곳씩, 나머지 자치단체는 1곳씩 모두 27곳의 백신접종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접종기관 지정·운영과 접종인력 확보, 접종 교육·훈련, 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 등을 위해 의료 전문가를 포함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추진단’을 전남도와 시·군이 각각 운영한다.

전남도는 이번에 배정된 백신에 대해선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비롯한 집단시설 노인·종사자, 성인 만성 질환자, 소아 및 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등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에서 요구하는 백신접종센터 조건을 충족하는 최적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다음달 설 명절 이전에 일부 백신이 배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 안에 접종센터 장소를 확정한 뒤 부대시설 등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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