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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탈원전 대안 마련 주민과 함께해야
2021년 01월 21일(목) 02:00
영광군은 그제 군청 소회의실에서 ‘한빛원전 1·2호기 폐로(廢爐) 대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2025년과 2026년에 폐로되는 한빛원전 1, 2호기를 대신하는 지역 신산업 육성 방안을 담은 ‘뉴 플러스 영광 비전’ 전략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영광을 향후 ‘수소발전 중심의 미래 에너지 도시’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원자력발전 대신 LNG(액화천연가스) 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영광군은 LNG 화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세수(2030년 기준)가 941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LNG 화력발전 안이 탈(脫)원전 기조인 정부의 ‘2050 대한민국 탄소 중립 비전’과 맞지 않는 근시안적 대책이라고 지적한다. LNG 화력발전은 석탄 전기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보다 유해물질 배출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과연 유해물질 문제는 없는 것인지, 기대만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지 궁금해 할 수밖에 없다. 현재 전국적으로 24개소의 LNG 화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지만 건설 완공 시점인 2030년에는 구식 발전 기술로 전락할 수도 있다.

정부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 영광 등 원전 소재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영광군 역시 원전을 대체할 ‘신재생 첨단 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서는 ‘장밋빛’ 청사진 제시에 그쳐서는 안 된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