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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작가 ‘버드나무 숲’ , 인류애 실천한 광주 근대 인물의 삶 동화로
2021년 01월 20일(수) 07:00
최흥종, 서서평, 우일선 등 가난한 약자 편에 서서 인류애를 실천한 광주의 근대 인물들의 삶을 그린 이야기가 장편동화로 발간됐다.

나주 출신 손예빈 작가가 펴낸 ‘버드나무 숲’(은소래)은 1880년대 동갑내기인 일선, 서평, 흥종이라는 인물을 모티브로 전개된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지만 조선의 전라도에서 만나 뜻 깊은 일을 하며 아름다운 동역을 이뤄나간다는 얘기다.

이들 세 주인공은 나환자들을 돌보고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살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데 헌신했다. 세 인물이 병자를 치료하고 걸인들을 돌보며 살았던 당시 양림리와 광주천을 거닐며 나누었을 이야기는 작가의 마음에 무한한 상상의 씨앗을 심어주었다.

제목 ‘버드나무 숲’은 삶에 지친 이들에게 버드나무 숲과 같은 쉼과 평안, 위로를 주었던 세 인물의 사랑과 소통, 나눔을 상징한다. 작품은 ‘2020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됐으며, 책에는 ‘흥종과 서평과 일선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지도와 인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들이 수록돼 있다.

손 작가는 “어떤 명예도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측은지심과 형재애, 인류애를 가지고 박애정신과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홍종, 서평, 일선, 세 분의 삶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행복을 선물 받은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 출신 손 작가는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2006년 ‘약단지를 품에 안고’로 아동문예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장편소설 ‘호랑가시나무언덕’으로 2018 백호임제문학상 나주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