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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위에 화폭 위에 ‘애기 동백 꽃’
2월 7일까지 신안저녁노을미술관
작가 13명 작품 116점 전시
2021년 01월 18일(월) 23:00
김억 작 ‘동백’
‘아름다운 동백꽃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신안군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엔 지금 애기 동백꽃이 활짝 피었다. ‘산다화(山茶花)’로도 불리는 애기동백은 겨울을 대표하는 꽃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1만8000주 동백나무 군락이 있는 분재공원에 가면 ‘그림’으로도 동백꽃을 만날 수 있다.

신안군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 애기동백
올해로 2회를 맞는 ‘1004섬 애기 동백꽃’ 전시회가 오는 2월7일까지 분재공원 안에 자리한 저녁노을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지난해 제1회 애기 동백꽃 전시 ‘동백, 노을 빛을 품다’전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종열 작가를 비롯해 진도 출신 목판화 작가 홍선웅, ‘국토’ 시리즈로 현대판 김정호로 불리는 김억, 우암 박용규, 송필용 작가 등 13명이 참여해 회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작품 116점을 선보인다.

출품된 작품은 본 전시에 맞춰 새롭게 제작된 신작이 대부분이나, 오랫동안 동백을 주제로 제작해온 작가들의 애장 작품을 다시 만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라에서 백두, 독도에서 백령도까지 한반도를 목판에 담아온 김억 작가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삼시세끼 섬’으로 알려진 만재도 섬에 핀 애기동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홍선웅 작가는 초의선사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산다화’를 전시하며 오랫동안 동백 꽃의 형상과 전통오방색을 활용해 현대적인 평면 설치 작업을 해온 이인 작가는 바닷가 동백의 붉고 푸른 색과 동백 꽃의 형상을 조형언어로 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송필용 작가는 저녁노을 미술관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정원의 노을을 연상시키는 동백 작품을 전시하며 류준하 작가는 전통 민화의 도상을 응용한 사계절 연작 작품으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그밖에 20년만에 다시 관람객을 만나는 강용면 작가의 ‘동백마을’을 비롯해 김은숙·안윤모·손기환·차규선 작가의 작품도 전시중이며 저녁노을미술관 설립에 역할을 한 우암 박용규 화백도 10m에 이르는 대작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천사섬분재공원은 애기동백 숲, 유리온실, 자생난 전시관, 조각공원, 카페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명소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