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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무돌길 세계적 명품 만들기’ 걷기
시민 11명 60㎞ 풀코스 당일 완주…60대들 투병중 종주 투혼
2020년 11월 30일(월) 22:55
무등산 무돌길을 세계적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무돌길 한 바퀴 철인 완주 걷기’ 행사가 지난 28일 광주·화순·담양 등 무등산 자락 60㎞ 구간에서 열렸다.

(사)무등산무돌길협의회(상임의장 김인주)가 주최하고 무돌길철인회(회장 박종근)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무돌길문화대학 졸업생 등 모두 18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11명이 60㎞ 풀 코스를 제한 시간(16시간) 안에 완주하고, 두 명은 51.8㎞를 종주했다. 특히 외상성 뇌출혈로 반신이 마비됐다가 운동으로 회복 중이거나 두 가지 복합 암으로 투병 중인 60대들과 여성 두 명도 전 구간을 종주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날 60㎞를 완주한 도전자들 가운데 선두 팀 다섯 명은 13시간 40분, 중간 팀 두 명은 15시간 6분, 마지막 팀은 15시간 35분만에 각각 전 구간을 주파했다. 무돌길협의회와 무돌길철인회 소속 여덟 명은 참가자들과 함께 걷거나 중간중간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며 완주를 지원했다.

무돌길은 ‘무등산 자락의 천년 문화를 한 바퀴 돌아 보는 아름다운 길’이라는 의미로 마을과 마을을 잇는 500년에서 100년 이상 된 옛길을 1910년 작성된 지도를 토대로 발굴 복원한 무등산 둘레길이다. 당초 무등의 얼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광주 북구 각화동을 시작으로 담양과 화순을 돌아 광주역에서 끝나는 51.8㎞ 코스로 조성됐는데 최근 광주역과 5·18 사적지 1호인 전남대, 각화동을 연결하는 특별길을 만들어 무등산 자락을 온전하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순환길이 완성됐다. 총 다섯 개 구간, 16개 길로 나눠져 있다.

반산반야(半山半野)로 이뤄진 무돌길은 원래 1박 2일이나 2박 3일에 걸쳐 전 구간을 도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난해부터 당일 종주를 원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별 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